[공채 합격 비밀노트] 삼성전자 이지연 씨 “자소서에 스토리 담으니 합격률 높아져”

입력 2017-12-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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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올해 평택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반도체 사업부를 시스템LSI 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로 분리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상반기 공채에 합격한 이지연(23·가명·여) 씨는 현재 파운드리 사업부 E직군(연구개발직)에 근무 중이다. 대외활동이나 인턴십 경험 등 화려한 스펙은 없지만, 전공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과 인적성과 면접을 꾸준히 준비한 결과 단기간에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PROFILE

입사일: 2017년 6월 13일

학력: 서울 소재 대학 공학계열 졸업(2017년 2월)

졸업 평점: 4.0(4.5만점)

어학: 토익 850점, 토스 Lv.6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2017년 삼성전자 상반기 공채에 합격해 현재 파운드리 사업부 E직군에 재직 중이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한 건 언제부터인가?

“2016년 하반기 공채부터다. 같은 과 사람들과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시간이 날 때마다 인적성 공부를 했다. 당시에는 취업을 해야겠다는 절실함과 노력이 부족했다. 자소서도 첨삭을 받지 않은 채 제출했고, 중간고사를 핑계로 인적성 공부도 소홀히 한 결과 대부분 서류에서 탈락했고, 서류를 통과한 유일한 기업마저 인적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돌입해 자소서 작성부터 인적성 공부, 면접 준비를 병행했다. 그땐 머릿속이 온통 취업 생각으로 가득했다. 노력도 있었지만, 운 좋게 졸업 후 다음 시즌에 바로 취업하게 됐다.”

-취업준비 기간에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냈나?

“오전엔 독서실, 오후엔 아르바이트, 저녁엔 다시 독서실에서 하루를 보냈다. 아르바이트가 없는 날에는 독서실과 면접 컨설팅 학원을 오갔다. 아침잠이 많은 편이어서 새벽같이 일어나 공부하진 않았다. 오히려 일찍 일어나면 하루 일과에 방해되는 것 같아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에는 잠을 보충했다. 오전 9~10시쯤 일어나 아침을 먹고, 독서실에서 인적성 공부를 했다. 오후 3시쯤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오후 6시에 끝나면 저녁을 먹고 다시 독서실로 향했다.”

-입사에 도움이 된 경험이 있나?

“전공 프로젝트를 한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매주 열린 세미나에서 지금까지 배웠던 전공 지식을 발표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진 덕분에 졸업하고 나서도 전공 공부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됐고, 전공면접에 대한 문제를 받았을 때도 쉽게 답할 수 있었다.”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했나?

“대외활동이나 인턴십 경험, 수상경력 등이 없었기 때문에 사소한 활동들만 자소서에 적었다. 처음 자소서를 쓸 때는 작은 일도 대단한 일처럼 부풀려서 작성했는데, 그런 자소서를 바로 잡아준 건 아버지의 친구 분이었다. 어떤 식으로 방향을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 소소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표현했다. 한번 방향을 잡으니 이야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덕분에 올 상반기에는 기업 4곳 중 3곳에서 서류 합격 통지를 받았다.”

-직무적성검사(GSAT)는 어떻게 공부했나?

“매일 1회씩 꾸준히 풀려고 노력했다. 오전에 시간을 재며 영역별로 문제를 푼 다음, 오후에 오답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가장 중요한 건 매일 문제를 접하고, 시간에 쫓기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덕분에 몸이 익숙해져 실제 시험을 치를 때는 수월했다. 공부 비법이라고 할 건 없지만, 시간 내에 풀기 위해서 자신 있는 문제부터 공략했다. 모르는 건 과감히 넘어갔고, 두 개의 보기 중에 고민이 될 경우에만 찍었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

“면접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면접 컨설팅을 받았다. 처음에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아 답변을 하나도 못했다. 연습인데도 무섭고 떨렸다. 면접 컨설팅을 통해 예상 문제를 보면서 하나씩 답변을 생각하고, 그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서 면접에 대한 감을 익혔다. 특히 동영상으로 찍어 피드백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동영상을 보면 어떤 것을 고쳐야겠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반복된 연습으로 고칠 수 있었다. 처음엔 표정이 많이 굳어 있었지만, 평소 생활하면서 입 꼬리를 올리는 습관을 들이고 항상 바른 자세로 앉는 연습을 한 덕분에 실제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었다.”

-창의성 면접 때는 어떤 질문을 받았나?

“폭탄감지기에 대한 설명이 주어졌고, 제품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답변 후에는 면접관들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에 대해 물었다.”

-직무면접 때 기억에 나는 질문이 있다면?

“여러 가지 문제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푸는 형식이었고, 나는 그 중에서 모스펫(MOSFET)에 관한 질문을 선택했다. 화이트보드에 써서 설명했고, 이후 면접관들의 추가 질문이 없어서 자진해 전공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얘기했다.”

나만의 합격 팁

▶ 면접장에서 마인드 컨트롤은 필수

면접 대기하는 동안 굉장히 떨린다. 면접을 본다는 생각보다 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오는 것이라는 최면을 걸었다. 면접장에서는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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