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SK커뮤니케이션즈 인프라기술팀 김윤성 사원, “직무능력 키우려 ‘후 진학’ 선택했죠.”

입력 2018-02-08 14:40  




[하이틴잡앤조이 1618=김인희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 인프라기술팀에 근무하고 있는 김윤성(26세)씨는 2016년 3월 재직자특별전형을 통해 광운대학교 정보콘텐츠학과에 입학했다. 재직자특별전형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을 가진 재직자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제도다. 

김 씨는 “IT분야에 일하면서 이 직무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며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진학에 대한 기쁨도 컸다.”고 밝혔다. 

올해 3학년이 된 김 씨를 만나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p>2012년 1월 SK커뮤니케이션즈 인프라본부 인프라기술팀 입사
<p>2012년 2월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해킹보안과 졸업
<p>2016년 3월 광운대학교 정보콘텐츠학과 입학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사내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요.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컴퓨터 관리에서부터 본사에서 이용하는 시스템,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룹니다. 이 외에도 서버와 네트워크 전력 문제해결, 네트워크장비가 있는 곳의 온도 관리와 같은 부수적인 업무도 맡고 있어요.

 

후 진학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IT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배워보고 싶었어요. 또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시스템에 대응하고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후 진학을 선택했죠. 

직장생활하면서 깨닫게 된 것도 있어요. 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심화지식을 배워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대학 진학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재직자특별전형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3년 차 되는 해에 학교를 알아봤어요. 우선,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교를 위주로 조사했어요. 해당 전형이 있는 대학교는 총 20개였어요. 20곳 가운데 IT분야 전공 학과가 있는 대학교로 후보를 좁혀나갔고 각 대학만의 장점을 알아본 뒤 제게 가장 적합한 곳을 찾아보았죠. 

학비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요.

광운대는 등록금의 50%를 감면해줍니다. 당시 등록금 절반을 지원해주는 곳은 광운대가 유일했었죠. 이처럼 등록금 지원제도를 통해 학비 부담을 덜 수 있었어요. 

학교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일주일에 3번 학교에 갑니다. 수업은 7시40분부터 10시30분까지 진행합니다. 시험 기간에는  주간대에 다니는 학생들처럼 똑같이 시험을 치릅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는가.

일하면서 대학을 다니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회사에서 자유로운 사내 문화를 추구하다보니 학업병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배려하는 분위기다. 또 전 직원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자율적으로 출근해 총 근무시간 8시간을 채우면 되기 때문에 학교생활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정보콘텐츠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는가.

정보처리 및 보안전공을 선택했다. 해당 전공의 주요 과목은 ▲암호학 ▲인터넷프로토콜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보안 ▲네트워크프로그래밍 ▲이동통신 보안 등을 공부하고 있다. 

전공과목 지식은 회사 직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인터넷프로토콜 강의의 경우 회사의 실무부분을 이해할 때 유용했다. 또 사내 인프라 운영과 관련해 수동적인 업무 방식을 자동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 네트워크프로그래밍 전공 지식을 활용했다.








대학생활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전반적으로 만족해요. 학교에서도 직장인을 배려해주고 있어요. 또 전공 커리큘럼이 직무와 연관성이 높아 일의 능률도 높일 수 있죠. 교수님들도 IT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분들이다 보니 최근 IT산업 이슈에 대해 얘기도 많이 나눠요. 동기나 선·후배들이 대부분 4~5년차 직장인들이다보니 관심사도 비슷해요. 

후 진학을 한 뒤, 회사생활에 어떤 점이 도움이 됐나요.

대학교 1,2학년 때는 전공학습을 통해 IT분야의 기초지식을 복습할 수 있어 좋았어요. 고등학교 수업시간에도 IT분야의 기초적인 지식을 배웠지만 꼼꼼하게 공부하지 못했거든요. 일하면서 기초지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현재 하는 일은 IT분야의 중·고급 수준이에요. 남은 학기동안 심화 과정을 공부해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어요.

 

후 진학에 대한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처음 입학했을 때 주변사람들이 주간대학과 다르다는 편견이 심했어요. 3학년이 되니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대단하다’는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죠. 특히 고등학교 동기들이 후 진학한 것을 부러워해요. 대학에 가고 싶지만 아직까지 용기를 내지 못한 친구들이 많아요. 전공 선정, 등록금, 시간문제 때문에 고민하죠.

일반고가 아닌 특성화고를 택한 이유는요.

당시 목표를 정하기 못해 특성화고를 선택했어요. 특성화고에서는 자신의 관심분야를 찾을 수 있는 동아리 활동, 교육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많기 때문이죠. 일반고에 입학하면 진로를 찾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채 대학 입시를 준비하다 보면 더 방황할 것 같았어요. 

고등학교 때 개인적으로 활동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봉사 활동을 꾸준히 했어요. 봉사활동을 통해 협동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사회생활에 적응하는데 밑거름이 됐어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 부름의 전화’ 자원 활동대에 참여해오고 있어요. 이 봉사는 1급 장애인과 지체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이에요.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장애 4급을 갖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장애를 가지셨다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그 생각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 이후부터는 장애인들을 적극 돕기 시작했어요. 

후 진학 제도와 관련해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을까요.

취업하고 나서도 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러나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보니 대학 진학에 별로 신경 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죠. 학생들은 관심은 있지만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힘들다고만 생각해요. 또 시간문제, 전공 고민 등으로 후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학교는 진학상담이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후 진학 제도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어요.

후 진학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취업을 먼저 해도 자리를 잡은 후에 대학에 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관심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전공 지식을 배워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kih0837@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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