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면접 시 ‘개인적인 질문’ 물어 본다

입력 2018-03-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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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지역, 가족관계, 건강상태, 연애·결혼 여부 순으로 많이 물어봐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기업 10곳 중 4곳은 면접 시 개인사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528개사를 대상으로 ‘면접 시 개인사 질문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41.7%가 ‘질문 한다’고 답했다.

개인사 질문의 종류로는 ‘거주지역’(67.7%,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가족관계’(57.3%), ‘건강상태’(55%), ‘연애 및 결혼 여부’(36.8%), ‘취미’(35%), ‘흡연 여부’(35%), ‘가족 신상’(17.3%), ‘종교’(16.8%), ‘자녀 계획’(6.8%), ‘개인적 인맥’(5.9%) 순이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입사 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61.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실제 인성을 파악할 수 있어서’(40.9%), ‘평소 모습을 알기 위해서’(38.2%), ‘업무에 필요한 질문이라서’(30%), ‘조직 적응력을 파악하기 위해서’(28.2%), ‘편안한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20.9%), ‘업무 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있을 수 있어서’(14.1%), ‘돌발질문에 대한 상황 대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6.8%)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적 질문은 평균 29%의 비중으로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건강상태’(32.9%), ‘거주지역’(26.6%), ‘가족관계’(9.2%), ‘연애 및 결혼 여부’(7.7%), ‘개인적 인맥’(4.3%), ‘흡연 여부’(3.9%), ‘가족 신상’(2.9%) 순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평가에 불이익을 주는 경우(35%)로는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46.8%,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조직적응력이 떨어질 것 같을 때’(45.5%), ‘회사의 가치관에 맞지 않을 때’(29.9%), ‘결격기준에 해당할 때’(22.1%), ‘답변을 건성으로 할 때’(22.1%), ‘거짓으로 답변한 것 같을 때’(20.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기업(528개사)중 79.2%는 개인적인 질문으로 인해 구직자가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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