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이렇게나 어려운데”···퇴사율 1위는 1년차 이하 ‘신입사원’

입력 2018-03-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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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퇴준생’이라는 말이 취준생처럼 고유 명사가 되고 있다. 

실제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657명을 대상으로 ‘퇴사자 현황과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1년차 이하 신입사원의 퇴사율(49%)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가 밝힌 지난 1년간 평균 퇴사율은 ‘10%미만’(32.3%), ‘10~20%’(24.5%), ‘20~30%’(15.2%), ‘30~40%’(11.4%) 순이었고, ‘한 명도 없다’는 응답은 11.7%였다. 

직원의 퇴사가 가장 많은 시기는 ‘12월’(17.6%), ‘2월’(12.6%), ‘1월’(11.6%) 순으로, 인사이동이나 연봉협상이 있는 연말 시즌이었다. 

퇴사율이 높은 연차는 ‘1년차 이하’(49%), ‘2년차’(20.9%), ‘3년차’(13.4%), ‘4년차’(5%)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61.4%), ‘대리급’(23.1%), ‘과장급’(8.1%) 순으로 퇴사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50.3%, 여성 26.4%로 남성이 여성보다 23.9%의 비율로 퇴사율이 높았다.

인사담당자는 퇴사자 발생 시 일어날 문제에 대해, ‘공백기로 인한 업무 차질’(55.5%), ‘직장 내 사기저하’(19.1%), ‘대체 인력 채용을 위한 비용 발생’(13.1%), ‘정보, 기술 등 유출’(3.6%), ‘관계사, 고객 등과의 관계 차질’(3.3%) 순으로 응답했다.

직원이 밝힌 퇴사 사유로는 ‘이직’(41.7%, 복수응답), ‘업무 불만’(31.2%), ‘연봉불만’(24.3%), ‘상사와의 갈등’(13.1%), ‘복리후생 부족’(12.2%),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아서’(12.1%), ‘기업 문화 부적응’(10.5%) 순이었다.

이에 반해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퇴사 이유 1위는 ‘연봉 불만’(40.3%, 복수응답)이었고, 이어 ‘이직’(25.9%), ‘업무 불만’(23.3%), ‘워라밸 중시 등 가치관 상이’(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담당자는 퇴사율을 낮추기 위해 ‘복지 혜택확충’(35%, 복수응답), ‘근무환경 개선’(34.4%),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확립’(29.1%), ‘워라밸 지키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18.6%), ‘장기근속자 포상’(17.4%), ‘인력 확충 통한 업무 강도 개선’(16.1%) 등 회사 내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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