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리얼 후기 ②해외탐방]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강성근·구선형·윤유경·정희주·최지묵 대학생기자] 스펙 쌓기 위해 참여한 대외활동, 막상 시작하니 알바처럼 잡일만 시킨다면?! 일방적인 홍보글에 속지 말자. 진짜 경험자들이 말하는 ‘리얼 대외활동 후기’가 여기 있다.
△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 구본준 LG 부회장(왼쪽)과 수상자 대표 (사진=한국경제DB)
■ 공통질문
1. 대외활동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2.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3. 예비 지원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LG 글로벌챌린저
▶활동 소개 : 대학생들이 탐방 주제와 국가에 제약을 두지 않고 세계 최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 글로벌챌린저 2017.6~12 활동자 김태하(한양대 실내건축디자인학)
1.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가지고 해외로 나가 마음껏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특히 낯선 외국인 또는 기업이나 단체와 직접 접촉하고 인터뷰하며 안목을 쌓는 것이 좋았다.
2. LG 글로벌챌린저를 준비하면서 가장 부담스러웠던 점은 중요한 일정이 시험기간과 정확히 겹쳐있다는 점이다. 1차 서류를 제출하는 시기가 중간고사 일정과 겹치는데 재학생만 지원 가능해 모두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한 기업에서 주최하는 것이라 기업의 가치관을 교육하는 부분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다. 합격 후 시상식과 발대식 등 LG 임원진이 함께하는 행사를 경험하는데 이때 학생들에게 오랜 시간 식전 교육을 하는 등 기업문화를 접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는 이러한 기업문화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3. 해외탐방을 지원하는 동일 계열의 공모전 중 가장 지원규모가 크고, 합격 후 심사를 통해 상을 받을 경우 LG그룹 입사 및 인턴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지난해에는 합격자 모두에게 LG 최신 스마트폰과 스피커를 선물했다. 해외 탐방을 할 때도 먹고 자고 이동하는 비용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지원을 받았다. 시험기간이 주요 서류 제출기간이라 힘들지만 미리 준비한다면 지원해볼 만한 공모전이라고 생각한다.
LG 글로벌챌린저 2017.6~12 활동자 OOO
1. 하나의 주제에 대해 국내와 해외 전문가를 찾아 인터뷰 하고, 현직자 앞에서 면접, PT를 하고, 4명의 대학생이 뭉쳐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대학생활 중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라 굉장히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지만 경쟁률이 높고 지원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학교생활과 병행하기 힘든 점이 있다. 하지만 함께할 팀원을 모아 주제를 정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지원과정 자체가 의미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3. 해외탐방을 LG의 후원을 받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탐방’으로 떠나는 경험은 여행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연락해 인터뷰 승인을 받고, 직접 그 국가에 방문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많은 대학생의 로망이 아닐까 싶다. 또한 탐방 후 시상을 통해 입사 및 인턴 기회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아시아나 드림윙즈
▶활동 소개 : 대학생들의 해외활동을 지원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 사전준비 과정을 거친 후, 아시아나항공 해외 취항지를 대상으로 6박 7일간의 '꿈 여행'을 떠나게 되며, 이를 결과물로 제작한다.
아시아나 드림윙즈 7기 양소희(서강대 국제한국학)
1. 많은 해외 탐방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을 했지만 지원자의 '꿈'을 주제로 해 이를 실현해볼 수 있는 여행을 보내주는 공모전은 처음이었다. 사회 곳곳에 얽혀있는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구조를 개선하도록 기여하는 것이 개인적인 꿈인데, 드림윙즈 덕분에 영국에서 외교관 지망생, 실제 외교관이나 싱크탱크 종사자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배우는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 영국 의회 등에서 정치인을 직접 만나 영국 정치에 관한 실질적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고, 여러 저널리스트 및 연구원들과의 세미나도 유익했다.
2. 전 기수와의 네트워킹이 잘 활성화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좋겠다.
3. 나의 꿈과 목표를 차근차근 되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어 여러모로 고마운 시간이었다. 지원자를 선정 할 때에도 나의 '꿈'에 대해서만 궁금해 했다. 경쟁률이 치열한 편이지만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아워크페스티벌
▶활동 소개 : 유럽콘텐츠 전문기획사 코아인이 주관하는 20대 축제기획단. 매년 유럽의 다양한 축제 현장을 찾아 한국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직접 유럽의 대표 축제에 참여해 유럽 문화와 그들의 축제 기획력을 배울 수 있다.
코아워크페스티벌 24기 박채원(경희대 언론정보학)
1.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유럽여행과 축제 모두를 즐길 수 있다는 점! 합격 소식을 받고유럽여행은 처음이고 개인 참가자라 걱정됐지만 2주가량 같은 기수의 친구들과 밤낮을 보내다보니 그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2. 유럽 내에서 버스로만 이동해 스케줄이 굉장히 빡빡했다. 하루의 절반을 버스 이동에 소모할 때도 있어 어느 도시에서는 약 3시간 정도밖에 머무르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각 도시를 충분히 즐길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다.
3. 내가 굳게 마음먹고 계획하지 않는 이상, 외국에 나가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취업과 스펙으로 인해 지쳤을 때 다시 한 번 나를 열정으로 불태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한일대학생 교류사업
▶활동 소개 :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주관하는 한일 대학생대표단 교류사업이다. 2017년에는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28명의 단원이 일본을 방문해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일본 정부기관에 방문했다.
2017 한일 대학생대표단교류사업 참가자 심지윤(인하대 기계공학과)
1. 프로그램이 전액 무료라는 점이 가장 좋다. 항공료나 체재비가 모두 일본 외무성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개인이 사용할 경비만 준비하면 된다. 홈스테이를 통해 일본 가정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2. 열흘이라는 한정된 기간에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때문에 각 일정 마다 시간이 촉박했던 점이 아쉬웠다. 또한 버스 이동 시간이 많아 피곤하기도 하다. 일정을 좀 더 여유롭게 조정해 진행한다면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다.
3.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해 활동을 계기로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 관심 있거나, 외교분야에 관심있다면 강추!
phn0905@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