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5월 15일부터 공채 시작··· 채용설명회에서 공개된 전형별 TIP은?

입력 2018-03-27 17:32   수정 2018-04-03 11:34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5월 시작되는 국가정보원 2018년도 정기공채를 앞두고, 국정원이 3월 26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정원 채용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강의실 뒤편에 서서 설명을 듣는 풍경도 연출됐다.



채용 설명회장에 입장하는 학생들의 휴대폰 전면과 후면 카메라에는 ‘촬영 금지’라는 문구가 쓰인

빨간색 스티커가 붙었다. 또 설명회장 안에서는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 사용도 금지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의 인재상인 애국심·헌신, 정보감각·보안의식, 책임감·전문지식 뿐 아니라, 모험심과 깊은 사고력, 자신의 의견을 명백하게 이야기할 줄 아는 능력 등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며 “국정원은 100% 블라인드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하며 정보요원으로서의 역량과 자질만을 보고 직원을 선발하고 있으므로,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8년 국가정보원 정기공채 실시… 전형 절차는?

국가정보원 2018년도 정기공채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다. 모집 분야는 국가정보, 정보통신, 어학(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스페인어·아랍어·우르드어·우즈벡어·스웨덴어), 핵·원자력, 회계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선발될 시 특정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국가정보 분야는 지원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나, 정보통신 분야는 전자·통신·컴퓨터공학 등 정보통신(ICT)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자격증 보유자여야 한다. 어학 분야는 해당 어학 가능자 핵·원자력 분야는 관련분야 전공자, 회계 분야는 CPA 또는 세무사 자격증 보유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체력검정, 신체검사, 면접전형 순이다. 필기시험은 7월 14일 치러질 예정이며, 체력검정은 8월 초, 신체검사는 8월 중, 면접은 9월로 예정돼 있다. 선발되는 인원은 2018년 1월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다만 신체검사와 최종임용 사이에 신원조사 기간이 있어 임용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

채용설명회에서 공개된 각 전형별 TIP

국정원 채용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기소개서에는 학력을 기재하는 란을 없앴고, 내용 중에 출신 지역이나 학교 등 개인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서는 안 된다. 

<2017년 국정원 정기공채 자소서 항목>




1. 귀하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2. 국가정보원에 입사하려는 목적은 무엇이며, 

국가정보원 입사가 귀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룬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 하나와 후회되는 사례 하나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필기시험 전형에서는 NIAT(국가정보원직무적격성검사)와 논술 시험이 치러진다. NIAT는 정보요원 직무 적격성을 검증하는 적성검사 유형의 테스트로, 언어·수리·추리·지각능력 및 직무 마인드 등을 평가한다.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시험은 상대 평가로 진행된다. 

논술(한국사)은 한국사에 대한 정확한 역사지식과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을 평가하는 내용의 문제가 출제된다. 단순한 역사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역사적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문장력과 논리력 등을 평가하는 단계다.

체력검정은 오래달리기(1200m), 윗몸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악력 4개 종목을 평가한다. 경찰 공무원이나 소방 공무원의 체력 기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기준이 크게 높지는 않으므로 평소 꾸준한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1차 전문면접과 2차 인성면접으로 나눠 실시된다. 전문면접에서는 실무 지식을 평가하며 인성면접은 지원자가 국정원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단계다. 정보통신 분야와 어학 분야 지원자는 실기 평가를 병행한다. 정보통신 분야의 실기 평가는 대학 3~4학년 전공 과목 수준으로 출제되며, 어학 분야 지원자는 지원 언어의 듣기, 받아쓰기, 번역 등을 평가한다.

이후 국가정보원직원법에 따라 신원조사가 실시되며, 신원조사를 거쳐 최종 임용된 후에는 1년간 공수, 사격, 해양훈련 등의 교육을 받은 후 업무에 배치된다. 국정원 채용에서 주의할 것은 국가정보원직원법 시행령에 따라 임용 유예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국가정보원 채용 설명회 현장 Q&A

Q NIAT의 난이도는 어떤가?

A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높다는 의견이 많다. 무엇보다 시간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한다. 최근 NIAT 대비 문제집이 시중에 출시돼 있는 만큼 다양한 유형을 접하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Q NIAT는 지원자간 상대 평가라고 했는데, 정답률만 계산하는가?

A 평가 방법은 공개하지 않는다.

Q 체력검정에서 오래달리기를 평가할 때 남녀가 모두 1200m를 달리는가?

A 남녀모두 1200m이지만 평가 기준은 다르다. 여자의 경우 팔굽혀펴기를 할 때 매트에 무릎을 대고 한다. 

Q 면접은 1차와 2차를 함께 치르는가?

A 올해부터 1차 면접에서 떨어지면 2차 면접을 치르지 못 한다.

Q 어학 분야에 채용되면 해외에서 근무하는가?

A 무조건 해외 근무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언어를 활용하는 업무에 배치된다.

Q 직무별로 커트라인 점수가 다른가?

A 커트라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지만, 각 직무 별로 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커트라인 점수도 다르다.

Q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했는데, 사진은 부착한다.

A 사진을 부착하는 이유는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면접 전형에서도 면접관에게 지원자의 이름을 포함한 모든 정보는 블라인드 처리된다.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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