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순간 2강] ‘취업 vs 창업’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18-04-12 09:53  




[캠퍼스 잡앤조이=서민우 더이룸 이사]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정책 덕에 청년 창업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초년생이 창업을 결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선택이다. 창업을 선택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취업을 선택한다. 하지만 창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다시 창업을 위한 퇴사를 꿈꾸기도 한다. 단순히 어느 한쪽이 두려워 떠밀린 선택을 하기 보다는 정확한 자기진단을 통해 본인 성향에 맞는 진로를 정해야 후회를 줄일 수 있다. 만약 창업을 고민 중이라면 다음의 몇 가지를 진단해보자.  

1. 창업의 동기

취업난이 가중됨에 따라 ‘취업을 못할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이끌려 떠밀리듯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들도 있다. 창업에는 어학점수나 학점 등 소위 말하는 스펙’이 필요 없으므로 당장은 부담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창업은 단시간 성공하기 어렵다는 통념 때문에 아이템 발굴을 핑계로 적어도 1~2년은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대표직 명함을 자랑하며 지낼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의 이름을 건 경쟁은 회사 내에서 ‘김사원’이 하는 경쟁보다 훨씬 더 치열하다. 사내 시스템의 보호를 받으며 정해진 룰에 따라 행동하고 눈에 보이는 경쟁자들과 경쟁하는 직장생활과 달리 창업은 그야말로 어떠한 룰도 없는 무한 경쟁이다.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배웠을 때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은 후일지도 모른다. 명확한 비전으로 사업에 도전했음에도 실패했다면 그 실패는 새로운 도전의 밑거름이 되겠지만, 두려움에 떠밀려 한 선택의 결과는 상처뿐인 과거가 될 뿐이다. 

2. 삶의 태도

폐업이나 자발적 퇴사 등 이변이 없다면 직장인에게는 20년 이상의 고정수익이 보장된다. 살다보면 가끔 업무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을 때도 있는데, 가령 결혼준비를 한다거나, 가족이 아프다거나 하는 등의 사유로 온전히 일에 집중하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더라도 월급은 줄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사업은 다르다. 사업이 안정화 돼 어느 정도 고정수익이 생기기 전까지 본인이 투자할 수 있는 업무의 시간이나 강도, 외부 환경적 상황에 따라 수익이 천양지차일 수 있다. 쉽게 말해 창업은 취업보다 불안정한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업을 결심했다면 삶이 불안정해도 자신이 가진 생각과 비전으로 세상과 맨몸으로 부딪혀 이겨낼 자신이 있는지 고심해 봐야 한다. 

3. 사업가 기질

흔히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리더십이 있고 성격이 활발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사교적이어서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사람들이 사업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가 경험한 사업가들 중에는 내성적이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하거나 인맥관리를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실제 성공한 사업가들 중에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이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사업에게 적합한 성격이나 성향을 뜻하는 ‘사업가 기질’의 기준이 성격의 외향성이 될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사업가 기질은 무엇일까? 새로운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창의성과 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실행력, 그리고 현실화 과정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추진력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모든 역량은 사업이 아닌 일반 직장생활을 할 때도 필요한 역량이므로 ‘사업가 기질’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필자는 가장 중요한 사업가 기질로 사업을 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꼽는다.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내가 왜 사업을 해야 하는지, 사업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스스로 명확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theiiroom@gmail.com


더이룸은 “잘하는 것이 삶이 되도록”을 모토로 설립된 커리어컨설팅회사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모임공간빡’에서 진로/취업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지자체와 대학에도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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