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30] 베리 “연세대 기술 창업가의 등용문”

입력 2018-05-03 09:41  


송영석 베리 대표(전기전자공학 13)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대학생으로 들어와 CEO가 돼 나가는 신기한 곳이 있다. 바로 연세대 최초의 창업동아리 베리(VERY)다. 송영석(24) 베리 대표는 과거 창업경험을 살려 이곳의 수장을 맡고 있다. 베리는 매 학기 또는 수시로 동아리원을 선발한다. 현재 27기는 20명. 그동안 거쳐 간 베리인은 210명에 이른다. 채용 서비스 플랫폼 ‘원티드’의 허재창 대표, 직장인 간식 배송 서비스 ‘피카’의 신종훈 대표, 모바일 게임 서비스 ‘코구’의 문상필 대표 역시 베리 출신이다.

베리의 가장 독특한 활동은 바로 ‘단기 수익성 프로젝트’다. 학생의 창업 아이템을 단발성 마켓을 통해 실제 시장성을 검증하는 작업을 거치는 작업이다. 좋은 예가 바로 대학 축제다. 베리 출신 퍼스널 컬러 매니징 스타트업 ‘사색’ 역시 이 같은 단기수익사업을 통해 가능성을 검증받고 독립까지 이뤄냈다. 사색은 축제 후 기존 컬러 진단 외에 제품 추천 항목을 추가해 신규 수익모델을 개발했다. 그러면서 여러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현재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정식 사업체로 성장했다. 

베리는 주로 학기 단위로 활동한다. 학기 초 신입 회원 각자가 창업아이템을 선정해 발표하면 임원진과 선배들이 피드백을 해 준다. 본격 사업성 검증을 위해 동아리 선배, 개발자, 투자자 등 다양한 분야 실무자를 만나는 네트워킹 데이도 연다. 학기 막바지에는 다양한 공모전과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자금 마련을 통해 실제 창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 틈틈이 선배 창업가의 강연도 연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개 학기당 1~2개 팀이 독립에 성공한다. 

송 대표 역시 창업 경험이 있다.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서 한계를 느낀 그는 2016년 여름, 이곳에서 제 2의 창업인생을 시작했다.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나 과외도 해 봤지만 즐거움이 없었어요. 그런데 창업을 시작하고 여기저기 부딪혀보니 제가 진정 좋아하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그걸 찾는 과정도 행복했고요. 특히 베리에서 공대생은 물론 실내건축 디자인, 경영, 어문계열 심지어 철학과까지 다양한 전공자를 만나면서 저 역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임기는 한 학기지만 송 대표는 연임을 앞두고 있다. 현재 3학년 1학기 재학 중인 그는 남은 학창시절을 계속 후배들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연도 1997년

사업 영역 연세대 벤처 창업동아리

성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및 우수 창업 아이템 다수 선정, 벤처 창업 경진대회 수상, SK C&C New Biz Idea 공모전 수상 그 외 다수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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