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30] 유저해빗, 앱 사용 행동 분석 서비스로 사용자의 마음을 읽다

입력 2018-05-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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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30

정현종 유저해빗 대표(컴퓨터산업공학 03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유저해빗은 애플리케이션 내 이용자의 모든 행동을 세세하게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 ‘유저해빗(userhabit)’을 제공한다. 정현종(35) 유저해빗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에 입사해 2년여를 근무하다, 회사를 나와 2013년 앤벗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그리고 같은해 7월 앤벗은 ‘유저해빗’ 서비스를 출시하고, 지난해 초 사명까지 변경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입사했지만, 어릴 때부터 가져온 꿈인 창업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두게 됐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큰 조직이 굴러가는 원칙을 알 수 있었고, 대기업에서 계획을 짠 후 실행에 옮기고 비전을 수립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경험들은 창업에도 큰도움이 됐죠.”

유저해빗은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주는 솔루션이다. 정 대표는 “앱 사용자들이 앱을 켜고 화면의 어디를 눌렀는지도 알 수 있고, 페이지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경로 파악도 가능하다”며 “개인별로 사용패턴을 분석하는 등 이용자의 모든 행동을 세세하게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앱 사업자는 사용자의 행태 모니터링·분석 자료를 받아 앱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단계부터 서비스하는 과정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앱 분석 서비스는 행동 하나하나마다 코드가 들어가 데이터를 상세하게 보려면 대규모 작업량이 필요했다. 하지만 유저해빗은 코드 한 줄로 최고 수준의 데이터 밀도를 얻어낸다. 또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강점이 있다. 기존의 분석 서비스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데 1~2주가 걸리는 반면, 유저해빗은 단 2시간 만에 사용자들이 실제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정확한 경로를 찾아내는 것이다. 



2016년 4월 정식 출시한 유저해빗 서비스는 현재 10여 곳의 업체와 앱 서비스 관리 계약을 맺고 있다. 11번가, 요기요, BC카드, 아모레퍼시픽 등이 든든한 단골 고객이다. 유저해빗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바일 뿐 아니라 모바일웹, 스마트 TV 등의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지원과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세계에서 유사 서비스가 거의 없어 글로벌 진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저해빗 같은 도구는 단어 몇 개만 번역하면 현지화 되는 수준이라 비용 등 진입장벽도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저해빗의 목표는 많은 앱 개발사로부터 우리 솔루션의 유용성을 입증 받아 다양하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거예요. 궁극적으로는 ‘크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설립 연도 2013년

주요 사업 IT서비스업  

주요 성과 2017년 매출액 2.4억원

yena@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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