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뽑은 닮고 싶은 CEO] 장재영·김종갑·김준… 윤종규·이부진 ‘3년 연속’ 1위

입력 2018-05-04 11:58   수정 2018-05-11 16:58


윤종규(KB금융지주 회장)·김준(SK이노베이션 사장)·이부진(호텔신라 사장)·장재영(신세계 사장)·김종갑(한국전력공사 사장)

대학생 1000명이 뽑은 ‘닮고 싶은 CEO’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가 전국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CEO’를 조사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년 연속 업종별 1위에 올랐다. 

※ CEO 변동이 있었던 포스코, 카카오는 대상에서 제외




전기·전자



전기·전자부문에서는 LG그룹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취임 첫해 1위로 뽑힌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전기·전자부문 최고 인기 CEO의 자리에 올랐다. 조성진 부회장은 고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대기업 부회장이 된 독특한 이력의 보유자다. 조성진 부회장 체제 하에 LG전자는 올 1분기에 역대 1분기 매출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아버지 정주영 선대회장 때부터 내려온 ‘도전 경영’으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5년간 총 340억원을 투자,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서만 1600개의 청년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화학·정유



2017년 김준 사장 취임 후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회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며 SK그룹의 경영철학인 ‘딥체인지 2.0(Deep Change 2.0)’에 가까이 다가섰다. 특히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2343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였던 2016년의 실적마저 갈아치웠다. 이 같은 김준 사장의 ‘딥체인지 2.0’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철강·조선·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최근 겪고 있는 실적 부진에도 박지원 회장을 철강·조선·중공업 부문 ‘닮고 싶은 CEO’ 1위에 올렸다. 최근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원전사업 규모가 축소되면서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풍력발전 사업, 가스터빈,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박지원 회장의 추진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소비재



함영준 회장은 오뚜기의 라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 일등공신이다. 그의 체제 하에서, 오뚜기 라면의 시장 점유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경쟁 업체들과 다르게 라면 가격을 동결했기 때문이다. 또한 비정규직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갓뚜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모았다. 

호텔·레저



호텔신라가 신규 유치한 HDC신라면세점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이부진 사장의 공이 크다. 현대산업개발과의 시너지와 더불어 이부진 사장이 직접 추진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유치에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부진 사장은 최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에도 총력을 가하고 있다.

유통·물류



장재영 신세계 사장은 1984년 입사 이후 마케팅 담당, 고객전략본부장, 판매본부장 등을 거친 신세계의 대표적인 마케팅 및 신규프로젝트 전문가다. ‘공격 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투자 규모를 늘려온 그는 신세계백화점을 그간의 백화점 운영 노하우와 미래 전략이 결집된 신개념 체류형 쇼핑몰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센터(Life Style Center)로 전환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건설



2018년 3월 신규 취임한 이영훈 사장은 포스코 재무전략의 수장격인 재무투자본부장(CFO)을 지낸 재무통이다. 1985년 포스코(당시 포항종합제철) 입사 후 줄곧 회사의 자금관리 및 재무팀에 몸담았다. 2013년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CFO)으로 재직하면서는 회사의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고 2016년 포스코켐텍 사장에 취임해서도 실적 개선을 이끌며 대내외로 인정받았다. 

통신·인터넷



2017년 3월 취임한 한성숙 대표는 당시 여성 CEO로 크게 주목 받았다. 엠파스 창립멤버이자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등 줄곧 IT분야에 몸담아 왔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신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예로 네이버·라인 AI 솔루션 ‘클로바’를 출시해 이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뜻을 전했다.

금융지주사·은행



윤종규 회장이 이끄는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신한금융을 제치고 7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1조원대의 순이익을 올리며 실적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주력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이 KB금융 성장세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증권



연임에 성공한 윤경은 사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증권 부문 1위에 올랐다. 외국계 금융사 세일즈를 시작으로 몸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한 그의 청년 시절이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윤 사장은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도 증권사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화(globalization)’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기치로 내걸었다. 

공기업



김종갑 사장은 올 초 신규 취임했다. 특히 산업자원통상부, 특허청 등 정부부처와 SK하이닉스반도체, 한국지멘스 등 사기업을 넘나드는 풍부한 실전 경험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현재 그의 앞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과 ‘수익성 개선’ 등 과제가 산적해있다. 김 사장 역시 취임사를 통해 이들을 해결하는 비상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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