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영종 프릭 대표] 오늘 면접관으로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했다. 아무런 서류 하나 없이 노트하나 들고 면접장에 들어갔다. 지원자와 이야기를 시작하고 몇가지 질문을 꺼내려는 순간 막막해졌다.
“뭘 물어봐야 하지”
“뭐부터 물어봐야 하지”
“이런 건 물어봐도 되나”
지원자들이 당황스러운 만큼 면접관, 인사담당자도 당황스러운 순간이다. 그만큼 채용 기획부터 과정이나 준비, 운영까지 섬세함이 필요하다. 면접관의 평가역량과 준비도에 따라서도 결과, 즉 최종 합격한 인재들의 역량 수준이 달라진다. 지원자들 역시 아무리 열심히 준비했어도 불성실한 면접관, 인사담당자 탓에 완전 다른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김팀장의 생각
블라인드 면접을 해본 뒤 느낀 몇 가지를 공유한다.
- 말을 또박또박 해야 한다. 블라인드 면접은 서류가 없기 때문에 지원자의 말에만 집중하게 된다.
- 경험을 이야기할 때는 언제, 대상, 기간, 무엇, 본인 의견 등 논리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모호하면 집중이 더 안 된다.
- 옷 매무새 등 보이는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부족한 부분이 더 잘 보인다.
- 좀더 상대적으로 보게 된다. 서류가 있다면 다른 사항들 비교할 수 있으나 없으니 더더욱 말하는 내용으로 판단이 빨리 진다.
- 회사, 직무, 회사 관련 기사 등 기본 정보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한번 틀리면 기대치가 확 낮아진다.
- 첫 인상에 대한 잔상이 더 길어진다. 처음과 마지막 인상이 더 중요해진다.
바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블라인드 본래의 목적에 맞는 형태로 자리를 잡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면접과정은 점점 복잡해지고 구조화되어 갈 것이다. 몇몇 기업은 AI,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인재 채용에 적용한다. 준비가 필요하다. 제대로!
오늘부터 할일
본인의 면접 모습을 기록 (영상) 하고 피드백 받자. 태도가 바뀌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영종 ( yjk9793@gmail.com)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에서 CEO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향신문·SK·네오위즈·라이나생명·리치앤코 등에서 15년간의 인사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플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팀장’이라는 브랜드로 팟캐스트, 연재, 강의,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활동과 마인, 김팀장의 2직9직, think1등 사이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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