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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잡앤조이 1618= 김인희 기자] 자신의 직업을 찾기 위해 낯선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 민 특성화고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글로벌현장학습을 통해 해외취업 또는 국내 취업 과정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이번 글로벌현장학습 사례자의 주인공은 ▲서울 영락유헬스고 출신 최범근 씨 ▲경북 상서고 출신박정훈·장혜진 씨 ▲서울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출신 정희영·원선영 씨다.
저는 글로벌현장학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을 것이라 확신해 고등학교 2학년 때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어요. 저는 2015년 9월 8일부터 10월 1일까지 GE(General Electric Company)에서 산업현장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라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공장을 탐방해 이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배웠어요. 또한 현장 연구원에게 MRI의 원리, 기업 운영 방침 등을 교육받았죠. 저는 이때 배운 학습 자료를 정리해 직원들 앞에서 발표하기도 했어요.
해외 산업현장에서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배운 경험은 유익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글로벌현장학습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해외에 나가기 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그 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국내에 돌아왔을 때 큰 성취감을 느꼈어요. 현재는 국내 기업 오스테오시스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범근 영락유헬스고 유헬스미디어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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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현장학습은 제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입니다. 제 꿈이자 목표는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조리법을 습득해 제 요리, 즉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글로벌현장학습에 지원했어요.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에 있는 오데뜨 레스토랑(odette restaurant)의 셰프로 취업했어요. 이곳은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상상하지 못할 만큼 인지도가 높은 곳이에요. 전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맛집 가이드 미슐랭에서 2스타(훌륭한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를 받았고, 2017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50에서 9위를 기록한 레스토랑이죠. 저는 대규모 레스토랑의 모든 찬 음식을 만들고 저장하는 부서인 가르드 망제(garde manger)에서 카나페(Canape, 서양의 전채요리) 애피타이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현장학습을 고민하고 있을 친구들에게 영어를 못하고 스펙이 없고 고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고 용기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감과 열정만 있다면 해외 취업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해외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박정훈 상서고 조리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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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 진학 또는 수도권 호텔 취업을 고민하다가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의 조언을 듣고 해외취업에 관심 갖게 됐어요. 2016년 5월 글로벌현장학습 대상자로 선발돼 싱가포르에서 두 달간 어학교육을 받았어요. 이후 희망 업체의 면접을 거쳐 같은 해 12월 16일 현지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파당 레스토랑’(Padang restaurant)에 취업했어요.
다문화 다인종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일하면서 중국, 말레이시아인 등을 만났고 이들을 통해 각국의 언어,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웠죠. 이제는 직장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해졌고 다양한 국적을 가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글로벌 서비스 종사자가 됐어요. 현재 이 레스토랑에서 일한 지 1년 6개월이 됐고 음식·와인 서비스, 웨딩·생일파티 등 연회 행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현장학습은 ‘나를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직접 경험하면서 내 마음 속의 소리를 들어야 하죠. 자신이 가고 싶은 길에 서서 불안해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꿈에 대한 열정을 갖고 해외 취업에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장혜진 상서고 관광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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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해 글로벌현장학습에 지원했어요.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런던의 ‘제로원 스튜디오’(01 Zero One)’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영국과 한국의 공통 관심사 혹은 서로 이어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직접 촬영·편집하면서 일을 배웠어요.
저는 이 경험을 통해 ‘공부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고 ‘배울 것은 많고 시간은 짧다’고 느꼈어요. 글로벌현장학습에 참여하기 전에는 ‘공부’를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수단, 공모전에서 수상하거나 스펙을 쌓기 위해 하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 현장학습을 통해 공부는 순전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귀국 후 이 경험을 잊지 않고 영어 학습을 꾸준히 진행했으며 국내 취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현재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의료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특성화고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잡아 본인이 가진 능력과 아이디어를 펼쳤으면 좋겠어요.
정희영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인터랙티브미디어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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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대한 갈망으로 글로벌현장학습에 지원했고 최종 대상자로 선발돼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영국에서 일을 배웠어요. 런던에 있는 제로원 스튜디오(01 Zero One)에서 영상 촬영 및 편집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실습을 진행하면서 영국 현지 기업의 업무 시스템에 대해 잘 알게 됐어요. 또한 일을 배우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다보니 영어실력도 금방 늘었어요.
글로벌현장학습은 제 진로에 확신을 갖게 한 경험이에요. 글로벌현장학습은 여러분에게 다른 삶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해외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자신을 한 층 성장시켜줄 것입니다.
원선영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인터랙티브미디어과 졸업
kih0837@hankyung.com 사진=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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