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영종 프릭 대표]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토론 면접에서 지원자들에게 상대편은 무조건 공격 대상이다. 상대편이 쩔쩔매야 이겼다고 생각한다. 잘못됐다. 토론은 회사의 미팅이다. 미팅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있을까. 오직 회의 안건에 대한 결론만 존재한다. 하지만, 승부는 존재하는 법. 싸움이 아닌 논리적 다툼으로서 자연스럽고 편하게 이길 수는 없을까.
김팀장의 생각
토론에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꼭 유념해야 한다.
일단 듣고 말하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우선 들어야 한다. 보통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성향이 강하므로 처음 내용을 꼼꼼히 듣고, 마지막 부분은 보통 논리나 구성이 약해지므로 말을 하려면 마지막 내용에 논리적 반박이나 의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 공격할 때는 ‘말도 안 된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느냐” 등 개인적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객관적 사실, 토론의 전반적인 예상 결론, 사실적 근거 (미디어기사 외) 등을 제시하면서 반박하는 것이 좋다.
공격할 때는 3가지 이상 의견을 내든 질문하라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는 좋은 방법은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가지가 아닌 적어도 3가지 이상의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피력하면 상대방이 이에 대한 모든 답변을 준비, 대비하기란 쉽지 않다. 어떠한 사안이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의 4가지 측면이라든지, 단·중·장기든지, 국내외 등 다양한 틀을 가지면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을 전달할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라
토론이 진행되다 보면 누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면접관조차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중간중간 자신의 생각이 무엇이고, 자신은 찬성인지, 자신만의 독특한 대안은 무엇인지 강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중간중간 ‘제가 말씀드렸듯이’ ‘제 생각에는’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등의 미사어구로 자신의 생각을 강조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과 같은 의견을 낸 상대방에 대한 칭찬도 강조를 위한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태도로 승부하라
토론은 감정 싸움이 아니다. 논리의 싸움이다. 자신에 대한 매서운 공격에도,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토론을 이끌어 가는 기술이 중요하다. 면접관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부터 할일
토론면접의 결과는 경험에 비례한다. 주변에 토론 면접의 기회가 있다면 당장! 만약 없다면 지인들을 5명 이상 묶어서 바로 시작하자.
김영종 ( yjk9793@gmail.com)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에서 CEO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향신문·SK·네오위즈·라이나생명·리치앤코 등에서 15년간의 인사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플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팀장’이라는 브랜드로 팟캐스트, 연재, 강의,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활동과 마인, 김팀장의 2직9직, think1등 사이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tuxi0123@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