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공채도 SCSA 시행… 삼성 대졸 공채, 소프트웨어 능력 갈수록 중요 해진다

입력 2018-08-10 10:20   수정 2018-08-21 09:58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삼성 입사 희망자라면 앞으로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능력은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향후 5년 간 취준생 1만 명에 SW교육을 실시한다. 또 올 하반기, 기존 3급 신입공채 SW우수 인재 선발전형인 SCSA도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한다. 

삼성은 8일 신규투자 및 채용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향후 5년 간 취업준비생 1만 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첫 해는 1천 명으로 시작해 교육생들에게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도 지원한다. 성적 우수자들은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기회도 열어놓기로 했다.

이 밖에도 삼성은 최근 몇 년간 입사전형에서 꾸준히 SW에 대한 평가 비중을 늘려왔다. 2015년에는 하반기 공채부터 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에 한해 일반 지식을 묻는 GSAT(직무적성검사) 대신 SW역량테스트를 치르도록 했다. 



대학생 때 미리 SW를 교육해 우수인재를 선점하는 ‘SW 입도선매’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1991년부터는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을 운영해 SW분야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해왔다. 삼성은 지난 28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6146명을 양성해 4255명을 채용했다. 

SCSC(Samsung Converence S/W Course)도 있다. SW 부전공 학위 취득 과정으로 삼성은 일부 대학에 이 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미리 SW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탤런트프로그램(STP), 삼성소프트웨어트랙(SST)도 실시해 왔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채용과 직접 연계한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를 들고 나와 여론을 들썩이게 했다. 

SCSA는 삼성이 고객관점의 사고 등 인문학적 사고력을 가진 통섭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인문계, 예체능계 등 비 이공계열 졸업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 선발 프로그램이다. 2015년에는 자연계에도 문을 열었다. 

SCSA 교육생은 6개월 간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과정은 사전교육, 기본교육, 심화교육, 실전교육으로 나뉜다. 교육비도 지급한다. 교육비는 최초 2개월은 150만원, 이후에는 250만원이다.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에는 2016년 1월~2월 중 올 하반기 신입사원들과 함께 삼성그룹에 입사하게 된다. 처우기준은 같으며 교육기간 6개월은 경력으로 인정된다. 

1기 합격자 200명 중 입소를 포기한 12명을 제외한 188명이 교육을 수료한 데 이어 다음 해에도 200명이 이 전형으로 선발됐다. 삼성은 올해도 SCSA를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한다. 삼성 관계자는 “SCSA를 꾸준히 실시하는 것은 합격자들이 업무성과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덕”이라고 설명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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