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 편법 입사자 보고도 “모른 척했다”···이유는?

입력 2018-09-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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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김정민 인턴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편법 입사자를 보고도 모른 척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95명에게 ‘편법 입사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응답자에게 구직활동 중에 편법으로 취업하는 사람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37.7%가 ‘있다’고 답했다.

편법으로 취업한 사람을 보고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 묻자 ‘모른 척했다’는 의견이 6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카페 게시글 작성 등 인터넷에 알렸다’(24.8%), ‘본인도 편법으로 입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6.7%), ‘해당 기업에 문의 또는 항의했다’(0.7%) 순이었다.

구직자의 83.0%가 ‘편법으로 입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취업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는 답변도 17.0%나 됐다. 이에 따라 ‘정당한 방법으로 중소기업에 입사하겠다’(79.0%)’는 답변이 ‘편법으로 대기업에 입사하겠다’(21.0%)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본인에게 편법 입사 제안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정당한 방법이 아니므로 거절하겠다’는 의견이 75.2%였다. 반대로 ‘편법 입사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24.8%)고 답한 이들에게 활용하고 싶은 편법에 대해 묻자 대다수의 구직자가 ‘학연·지연·혈연 등 인맥’(91.8%)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상의 이력·경력 거짓말’(7.1%), ‘공인 문서 조작’(1.0%) 등이 있었다.

kelly77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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