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투어, 바닷가 승마···취향저격 대학생 이색 동아리는?

입력 2018-10-01 10:12   수정 2018-10-01 13:47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이세영 대학생 기자]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는 각종 동아리의 모집 관련 글로 가득하다. 아직 어떤 동아리에 가입할지 고민 중이라면 다양한 이색 동아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동아리 3곳을 소개한다.



△ 고삐 풀린 망아지 활동 모습 (사진 제공=고삐 풀린 망아지)


승마,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요~ 승마동아리 ‘고삐 풀린 망아지’

연세대 동아리 ‘고삐 풀린 망아지’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굿라이더 인천승마장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기승을 한다. 방학 기간에는 승마장이 아닌 바닷가·초원 등에서 외승을 진행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말과 교감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재활 승마 봉사, 단기간에 승마 실력을 향상시켜주는 승마 아카데미, 마장마술이나 경마 관람 등 말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한다.

‘고삐 풀린 망아지’의 부원 유민지(연세대 1) 씨는 승마를 하면 비용이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 “한 번 시승할 때마다 4~5만 원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하게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면 전체 활동금액의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열정을 갖고 활동하다 보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추억들을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 치느님은 사랑입니다 (사진 제공=피닉스)

치킨으로 하나 되는 동아리 ‘피닉스’

서울연합 치킨동아리 ‘피닉스’는 격주로 정기 모임을 열어 서울 지역 치킨집 투어를 한다. 치킨 맛집 탐방, 한강 치킨 피크닉 등의 활동을 통해 부원들과 치킨으로 똘똘 뭉치는 시간을 갖는다. 치킨에 대한 애정만 가득하다면 누구나 ‘피닉스’의 일원이 될 수 있다. ‘피닉스’의 서지윤(이화여대 2) 씨는 “치킨동아리라고 해서 단순히 치킨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라며 “치믈리에 대회, 치킨 품평회 등 치킨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방송 출연 기회도 있다. 올해 4월에는 VJ 특공대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 직접 차를 만들고 여행, 탐방 함께 하는 관설차회 (사진 제공=관설차회)

차 한 잔 하실래요? 다도동아리 ‘관설차회’

연세대학교 다도동아리 ‘관설차회’는 매주 정기모임에서 전통 다도 수업을 진행한다. 차에 대한 이론 학습부터 직접 다구와 찻잎을 만지면서 차를 우리는 실습까지 하다 보면 다양한 차를 다룰 수 있게 된다. 수업 후에는 부원들과 차를 마시면서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외에도 직접 차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조다여행, 찻집 탐방, 차 문화대전 관람 등의 활동도 진행한다. 최근 신입 부원 선발이 이루어진 후에는 엠티 대신 다도회를 열었다. 

‘관설차회’의 부원 권채원(연세대 1) 씨는 “‘관설차회’의 장점은 대부분의 활동이 자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동아리의 분위기가 밝고 여유로운 편”이라며 “동아리방에는 항상 다양한 차와 다기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차 생각이 나거나 쉬고 싶으면 언제든지 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바쁜 대학생활 속 차 한 잔의 여유는 지친 마음에 작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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