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SK그룹은 지원 분야의 특성에 따라 개발한 다양한 형태의 면접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각 계열사가 업종과 직무에 맞는 면접 툴을 개발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PT부터 집단토론, 코딩테스트, 외국어 구술 면접까지 다양한 면접을 실시한다.
SK그룹은 각 계열사가 면접을 자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직무면접과 인성면접이라는 두 가지 큰 틀을 제외하면 일정과 전형 등이 모두 회사별로 다르다.
코딩테스트, 영어회화 면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역량 검증
SK하이닉스의 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는 직무면접 단계에서 코딩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문제를 어떤 논리로 해결했는지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는 면접이다. 그 외의 지원자들 역시 자신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학부생에게는 반도체 지식 보다 전공 관련 질문을 더 많이 던진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원어민 면접관이 직접 진행하는 영어회화 면접을 실시한다. 영어회화 면접에서는 영어의 능수능란함을 보는 것이 아니라 대화가 무리 없이 진행되는지를 평가한다. 이 외에도 직무역량 면접, 공통역량 면접, 패기 면접까지 총 네 개 면접을 실시한다. 직무면접은 면접관과 지원자가 2대 1로 80분간, 공통면접은 2대 다로 90분간, 패기면접은 2대 1로 40분간 각각 지원자의 가치관, 성격특성, 보유역량, 자기소개서 기반 인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SK네트웍스, 올 상반기 면접서 ‘깜짝’ 에세이 과제
SK네트웍스의 면접은 BEI, PT, GA 등 세 가지로 진행된다. BEI 면접은 다대일 면접으로, 보통 2명의 면접관이 참석한다. PT 면접은 여러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발표하는 단계로, 발표 시간은 5분 내외다. GA 면접은 5명가량 팀원이 모여 40~50분의 시간 동안 주어진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팀원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SK네트웍스 면접 과정에는 기존 세 가지 면접 외에 새 전형이 도입됐다, BEI면접을 끝낸 후 PT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진행된 ‘에세이 과제’다. 일반적으로 아는 산문 형태의 글을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B4 크기 종이에 나의 강점과 각오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는 방식이다.
SK의 ICT 계열사 SK C&C는 직무 PT면접, 인성면접, 프로그래밍 테스트를 실시한다. 직무면접에서는 30분 동안 지원 직무 관련 PT발표를 한다. 프로그래밍 테스트는 C, Java, C++ 등 개발 언어 중 한 가지를 직접 선택해 코드문을 작성하는 시험이다. SK텔레콤은 PT면접과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SK그룹 면접 기출
SK하이닉스(기획)
지원자가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 반도체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 요소를 말해보시오. 또 이를 SK하이닉스만의 강점과 연결해보시오.
SK이노베이션(연구개발)
지금껏 살아오면서 기존에 있던 것을 창의적으로 바꿔 사용하거나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있나.
SK텔레콤(마케팅)
지금까지 수행한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 그 안에서 지원자의 역할을 설명해보시오.
SK실트론(공정)
지금까지 팀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팀원들과 마찰이 있었던 경험이 있나.
SK케미칼(생산관리)
돈과 명예와 건강 중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yena@hankyung.com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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