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팻은 우리의 도전이자 ‘네버랜드’예요” 대학생 뮤지컬 연합동아리 '피타팻'

입력 2018-10-25 14:37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정현경 대학생 기자] 당신이 두근거리는 일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는 배달음식을 기다리는 것일수도 있고, 성적표를 받는 순간일 수도 있다. 뮤지컬 연합 동아리 ‘피타팻(Pit-a-Pat)’이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은 무대 위에서 뮤지컬 공연을 할 때다. 피타팻은 ‘두근두근’이라는 뜻으로, 설레고 열정적인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이다. 뮤지컬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모인 피타팻 임원진을 만났다.



△대학생 뮤지컬 연합동아리 피타팻의 임원진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승현, 이민우, 최수진, 정효재, 박상균 씨. 사진=정현경 대학생 기자

PROFILE

양승현(22·숙명여대 2) 피타팻 10기, 회장

박상균(25·한국항공대 3) 피타팻 10기, 부회장

이민우(29·남서울대) 피타팻 10기, 연출 담당

최수진(22·서울여대 2) 피타팻 10기, 기획 담당

정효재(24· 홍익대 3) 피타팻 10기, 회계 담당

-‘피타팻(Pit-a-Pat)’이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해 달라.

양승현 2014년 4월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대학생 연합 뮤지컬 동아리다. ‘두근두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9번의 정기 공연을 올렸고 내년 2월 10번째 정기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직접 뮤지컬을 만들어서 공연을 올리는데, 다양한 친구들이 모여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것이 우리 동아리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과 함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친목도 쌓을 수 있어 작품과 예술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피타팻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최수진 학창시절부터 뮤지컬을 좋아해 직접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대를 이해하고 기획하는 데에는 배우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배우로서 경험을 쌓은 후 현재는 기획팀장으로 뮤지컬을 기획해보려고 한다.

박상균 중학교 3학년 때 친동생과 함께 ‘지킬 앤 하이드’를 처음 보고 뮤지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동생은 그 계기로 뮤지컬학과에 진학했는데 나는 다른 전공을 택했다.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것은 군대에서 뮤지컬 전공자인 선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터다. 전역 후에 피타팻에 대해 알게 됐고, 이후 배우팀 활동을 시작을 하게 됐다.

정효재 뮤지컬에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동아리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이대로 졸업을 하게 된다면 후회할 것 같았다. 관심분야와 잘 맞는 피타팻이라는 동아리를 알게돼 지원했다.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이민우 처음 보는 분이 공연을 보고 호평을 해주셨을 때. 배우로 활동하면서 처음에는 관객이 지인들 위주였다. 그런데 지인이 아닌 관객 분께서 “공연을 잘 봤다.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냐”며 말을 건네주셨는데, 그때가 기억에 남는다.

박상균 9기 정기 공연 중 가장 첫 공연. 무대 뒤에서 대기하던 순간부터 처음 관객들을 마주 했을 때의 기분 좋은 떨림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정효재 워크샵에서 배우로 무대에 섰을 때. 관객과 마주하는 현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기획팀이다 보니 배우로 활동할 기회가 적다. 워크샵에서는 배우로서 무대에 올랐는데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수진 뮤지컬과 연극의 가장 큰 차이점은 ‘노래’인 것 같다. 연극은 대사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뮤지컬을 노래를 통해서 감정을 전달한다. 노래를 통해서 전달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것 같다.

박상균 극을 멋지게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행복해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고, 고급 장비가 있다고 하더라도 배우들간, 제작팀간의 소통이 안 된다면 좋은 극이 나올 수 없다.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소통이 중요하다. 



△피타팻의 정기 공연 모습. 사진 제공=피타팻





-다음 정기공연 계획은.

이민우 다음 작품은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쓰고 싶다. 제 작품을 보며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표현을 많이 아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표현을 많이 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극도 올리고 싶다. 뿐만 아니라 동아리의 모든 부원이 있기 때문에 뮤지컬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주목받을 수 있는 정기공연을 계획하고 꼭 실현시킬 수 있길 바란다.

-피타팻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양승현 열정과 간절함을 갖춰야 한다. 상대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전공자보다 비전공자들을 많이 뽑는 편이다.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실력보다 얼마나 무대가 간절한지가 크게 좌우한다. 

학기 초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에브리타임, 뮤지컬 퍼블릭, 스펙업, 피타팻 카페 등에 관련 공지를 게시한다. 주의 깊게 살펴본 후 지원하면 된다. ‘내가 바로 이 동아리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 지원하길 바란다.

-각자에게 피타팻이란 어떤 의미인가.

이민우 피타팻은 사람냄새가 많이 난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또 다른 모습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되는 사람냄새가 많이 나는 동아리다.

최수진 타임캡슐이다. 세월이 흐른 뒤, 가장 먼저 생각 날 존재다.

양승현 도전이다. 배우가 돼보기도 하고, 음향 작업도 했고, 학창시절 반장도 안 해봤던 내가 현재 회장도 맡고 있다.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도전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정효재 또 다른 수업이다. 예술학과에 재학 중인데, 수업시간에 배웠던 이론적인 지식을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박상균 네버랜드다. 피터팬과 비슷한 것 같다. 이름도 비슷하다.(웃음) 피타팻 동아리에 있는 동안은 늙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동심을 찾아주고, 순수한 우리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피타팻은 나에게 네버랜드다.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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