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취업가이드_호텔] 포시즌스 호텔 서울
세계가 인정한 일하고 싶은 기업 21년 연속 랭크
△ 사진제공=포시즌스 호텔 서울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서울의 심장 광화문 사거리, 2015년 포시즌스는 이곳에 ‘포시즌스 호텔 서울’을 설립하며 한국에 진출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급 호텔 브랜드로 인정받아온 만큼 호텔업계의 관심이 뜨거웠고, 지금도 여전히 주목의 대상이다.
포시즌스는 1961년 캐나다에 기반을 두고 설립한 이후 46개국에 111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세웠다(2018년 기준).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만큼 단골손님도 최상위층의 억만장자인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포시즌스의 최대 주주는 빌 게이츠(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와 사우디 아라비아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킹덤 홀딩 컴퍼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호텔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미래에셋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운영은 포시즌스에서 담당하고 있다.
경복궁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43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317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의 특급 호텔이다. 공식적인 분류는 5성이지만 업계 내에서 분류하는 등급에 따르면 최상위 럭셔리 호텔들이 속하는 6성급이다. 다른 특급 호텔과 차별화 되는 지점은 전혀 다른 콘셉트의 레스토랑과 바 7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업계 최다 보유로, 특히 중식당 ‘유 유안’은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에서 2017년부터 3년 연속 ‘1 스타’를 획득했다.
△ 사진제공=포시즌스 호텔 서울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21년 연속 선정
특급 호텔들이 많이 있지만, 57년이 넘는 시간동안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 노하우를 축척해온 글로벌 체인인 만큼 포시즌스만의 시그니처 서비스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또한 포시즌스는 1998년부터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서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리스트’에 21년간 꾸준히 랭크되고 있다. 손님은 물론이고 모든 직원에게 적용되는 ‘골든룰’ 덕분이다. 종교, 인종, 지역, 계급 등 모든 것을 떠나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만큼 상대를 대접하라’는 것이 이 룰의 취지다. 고객과 직원 사이는 물론이고 직급에 상관없이 직원과 직원 사이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전 세계 포시즌스 어디라도 상대를 성심껏 배려하는 ‘골든룰’을 경험할 수 있다.
포시즌스는 근속 1년이 인정되면, 전 세계 포시즌스 어느 곳에라도 지원해 직무를 이어나갈 수 있다. 더불어 6개월 이상 근속하면 전 세계 포시즌스 어디든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장기 근속시 숙박일 수가 늘어나며 식음료 할인도 가능하다.
이 기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속한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이하 포시즌스)는 전 세계에 특급호텔과 리조트를 가지고 있는 인터내셔널 브랜드다. 1년 이상 근속하면 해외의 다양한 포시즌스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겨, 포시즌스만의 시그니처 서비스를 세계 각국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성실하다는 말보다 구체적 사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죠"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포시즌스 채용의 모든 것
△ 김경택 포시즌스 호텔 서울 인재문화팀 이사.
포시즌스의 채용 과정을 설명해 달라.
일단 공채 개념이 없다. 포시즌스 커리어 사이트를 통해 채용공고를 확인 할 수 있고, 잡코리아 등의 구인 사이트에 동시에 공고를 올릴 때도 있다. 채용 과정은 총 4번의 절차로, 서류전형이 통과되면 이후에는 3번의 면접을 보게 된다. 인사부서장, 부서장, 총지배인 이렇게 3단계인데 회사에 여러 번 방문할 필요 없이, 이틀 혹은 하루 만에 모두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류전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있다면.
세계의 모든 포시즌스가 학력이나 나이, 성별보다 직무적합성을 우선적으로 본다. 인터내셔널 브랜드인 만큼 외국인 고객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식음료를 담당하는 직군을 제외한 모두는 어학 실력이 좋아야 한다. 또한 비슷한 연장선상에서 인터내셔널한 마인드를 배울 수 있는 경험을 해보았는지를 살핀다. 실제 외국인 고객을 상대할 때 능숙할 수 있는 포인트며, 이런 사람이 해당 직무에서 성공하는 비율도 높기 때문이다.
채용담당자의 입장에서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는 무엇일까.
채용하는 사람들은 이력서를 굉장히 많이 보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내용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저는 정말 성실합니다”란 문구는 그 사람에 대한 어떤 것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자신의 성실함을 표현하고 싶다면 성실함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야 한다.
면접에서는 어떤 점을 주요하게 보나.
우리는 행위 기반 면접법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 상황을 말하고, 그 상황에서 이 사람이 과거에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묻는다. 과거의 행동으로, 앞으로의 행동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공인된 어학성적과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이를 면밀히 살핀다.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단순히 회화를 잘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요구나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면접은 1대 1로 이뤄진다. 호텔을 오픈하면서 대규모 채용을 할 때도 전부 1대 1 면접을 봤다. 그만큼 면접이 중요하고, 채용 과정에 있어 신중한 편이다.
어떤 사람이 호텔리어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다. 호텔의 일은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상하는 그것과 많이 다를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성품이 온화하며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또 누군가를 돌볼 때 행복하고 성취감을 느낀다면 호텔리어로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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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blue@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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