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법칙'으로 가수 데뷔한 엑소 '카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입력 2018-12-14 15:07   수정 2019-01-07 16:13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최정민 대학생 기자]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을 앞두고 고민을 한다. 어떤 자격증을 따야할지, 어떤 기업에 지원해야 할지 등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인 고민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어떤 것을 해야 할까’가 아닐까 싶다.

이 고민은 현실과 이상에 빗대어지기도 한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면 자신의 이상을 따라가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연봉이나 복지와 같은 조건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를 하고 있지만 수입이 없어 연극 이외에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많은 배우들이 있다.

반면, 잘하는 일을 하면 남들보다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앞서나갈 수 있다. 그러나 잘하는 일을 좋아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쉽게 흥미와 열정을 잃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조금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고민은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은 결국 잘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만 시간의 법칙

1만 시간의 법칙이란, 1993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이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등장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으로, 이에 따르면 매일 3시간씩, 10년간 노력을 기울이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하루 10시간씩 투자하는 경우에는 3년이 걸린다.

물론 1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SBS스페셜 캡쳐 화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춤을 췄던 아이돌그룹 엑소의 카이는 2014년 2월 16일 방영된 SBS스페셜을 통해 “연습생 때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연습만 했다. 추석 때도 3일 휴가 내내 연습만 하고,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연습만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연습 시간에 대해 “1만 시간을 넘어 2만 시간은 채운 것 같다”면서 “그 분야에서 1만 시간을 노력하면 적어도 자기가 가고자 하는 목표치는 채울 것 같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샤이니의 태민 역시 “연습을 1만 시간 이상은 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힘들었지만 열정이 있었기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다. 

애정과 좋아하는 일

졸업반으로 취업을 앞둔 박소정(가천대 사회복지학 4) 씨는 사회복지기관, 그 중에서도 노인종합복지관으로 취업을 준비 중이다. 원래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원 활동을 하려고 했던 박 씨는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노인종합복지과나에서 인턴을 경험한 후 진로를 바꿨다.

현재 노인복지관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박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와 지하철로 타고 이동하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어르신들을 보면 그런 기분은 사라지고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씨에게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어떤 일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그는 “좋아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애정’을 꼽았다.

이어 박 씨는 “일을 하다보면 에너지를 소진하게 마련인데, 애정은 에너지가 소진됐을 때 빨리 회복하도록 돕는다”며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한다면 남보다 빨리 에너지로 가득찰 것”이라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일은 결국 잘하게 된다

결국 사람은 좋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춤과 노래가 좋아 불 꺼진 연습실에서도 연습을 했던 아이돌그룹의 멤버나 사람들을 돕는 것이 좋아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처럼 말이다. 이렇듯 열정을 갖고 1만 시간 이상의 노력을 하다보면 어느새 그 분야의 ‘전문가’가 돼 있을 것이다. 스스로에게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열정을 쏟고 있는지 물어보자.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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