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마스터플랜 ② 운동] 내가 하는 만큼 변화하는 ‘정직한 몸 만들기’ 한 달

입력 2018-12-17 14:12   수정 2019-01-07 16:03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아르바이트도 해외여행도 모두 방학에 하기 좋은 것들이지만, 단기적으로 몸 만들기에 방학만큼 최적의 시간은 없다.



류기철 씨(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 4학년)는 용인시에서 열린 뷰티 바디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 류기철(단국대 4) 씨는 방학때 친구와 함께 몸을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려봤다. 짧은 시간 한 달 동안,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친구와의 모임도 괜히 피하느라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래도 거울을 볼 때마다 달라지는 자신을 보며 슬쩍 올라가는 입꼬리를 참을 수 없었다. 내 몸 중에 복근이 제일 멋있다는 것도 이때 알았다. 여전히 운동은 계속해서 하고 있지만 조각같이 다듬었던 그때 그 몸을 기억하며, 운동에 미쳐 살았던 한 달을 복기해봤다.



△ 류기철 씨가 공개한 한 달 몸 만들기의 과정들


한 달동안 갑자기 집중적으로 몸을 만든 이유가 있다면.
"용인시 뷰티 바디 대회’에 친구와 함께 출전하기로 약속하면서 부터다. 전공이 체육교육과이기도 하고 원래 운동을 좋아하기도 해서 몸 만들기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대회에 나가는 건 또 다른 문제라 준비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단기간이라 힘들지는 않았나.
"살이 잘찌는 체질은 아니지만, 근육을 잘 보여주려면 다이어트를 하긴 해야해서 단기간에 체중을 빼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얼마 정도를 감량을 하는 것인가.
"단순히 무게로만 따지면 5~6kg 정도다. 그런데 단순히 몸무게만 줄인다기 보다는 체지방률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공을 많이 들여야한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것도 정말 중요 한 문제라, 식단을 꼼꼼하게 짰다. 그래서인지 식재료 값이 정말 많이 들더라.(웃음)

근육을 키우려면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하니, 닭가슴살을 정말 많이 먹었을 것 같다.
"무조건 몸을 크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 또 너무 많이 먹을 수는 없었다. 하루에 200g 정도 먹은 것 같다."

방학 중이면 친구들이랑 마음껏 놀러 다닐 때인데 먹는 거 유혹 참기가 힘들지 않았나.
"사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운동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지금도 주말이 되면 청계산을 거의 뛰어오르는 수준으로 등산한다. 제일 힘든 건 먹고 싶은 걸 못 먹으면서 무조건 참는 거다. 친구들이 술 한잔 하자고 해도 나갈 수도 없고, 식단을 제한하다 보니까 괜히 예민해져서 주변에 짜증도 좀 냈던 거 같다. 식단 외에 정말 간절히 뭔가가 먹고 싶을 때에는 저걸 먹으면 내가 얼만큼 운동해야하는지 생각하면서 참았다.(웃음)"





어떤 방식으로 운동했나.
"대단한 건 없다. 정석으로 유산소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했다. 대신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운동하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몸에서 복근이 좀 자신이 있는 편인데, 복근 만들려고 다리를 들어올리면서 하복부를 사용하는 행잉 레그레이즈를 한 세트에 25개씩 6세트했다. 또 약간 어깨가 앞으로 둥글게 말려있어서, 자세 교정을 하려고 등근육을 키우기도 했다. 등근육 키우려고는 데드리프트를 제일 많이 했다."

몸이 변해가는 걸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주지 않았나.
"보통 몸을 만들기 시작하면 초반에는 살이 많이 빠지고, 후반에는 근육이 붙는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살 빠진 걸 알아 봐주는 사람들이 조금 있었다. 근육이 붙기 시작하면서는 같이 대회에 나가기로 한 친구와 서로의 몸을 사진으로 찍어주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기록했었다. 이때 많이 뿌듯했다."


대회 준비가 끝나갈 쯤이 보통 가장 많이 힘들다고 하던데.
"몸을 최대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꾸기 위해서, 극단적인 노력을 많이 하는 시기다. 대회 이틀 전부터는 물도 거의 안 마시고, 하루 전에는 찜질방이나 사우나처럼 땀을 뺄 수 있는 곳에 일부러 가서 체수분량도 많이 낮춘다."

대회가 끝나고 내심 후련한 마음이 들었을 것 같다.

"입상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했다. 대회 끝나고나서는 바로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웃음)"

만약 방학에 한 달 동안 몸 만들기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일단 고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동기가 중요하다. 그럴 때에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혹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긴 시간을 잡고 여유있게 진행했으면 좋겠다. 유혹이 참 많겠지만, 조금씩 변하는 모습에 만족하면서 버티시길 바란다. 무엇보다 살은 찌는 거 보다 빼는 게 어렵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몸은 정직하다는 걸 잊지 말자. 자기가 한만큼 변화하기 때문에 운동과 식단에 한 치의 용납도 없어야 한다.(웃음) 방학은 시간을 투자하기 용이한만큼 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김기남 기자
moonbl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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