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면 매년 여행비 300만원 지원하는 블랭크코퍼레이션

입력 2018-12-21 15:51   수정 2019-01-07 16:16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은 상품기획 단계부터 콘텐츠에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발굴하는 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이다. 블랭크는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을 기획하고 콘텐츠로 고객을 설득한다. 



△블랭크코퍼레이션 사내 휴게 및 회의 공간 전경


블랭크는 바디럽(BODYLUV), 닥터원더(Dr+wonder), 블랙몬스터(BLACK MONSTER), 공백0100 등 리빙, 뷰티, 생활건강, 패션, 반려동물, 식음료 등 다분야의 23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브랜드 통합 제품 수는 약 250여 가지에 달한다. 블랭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80억원으로 전년대비 223%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의 바탕에는 일과 삶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기업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블랭크는 개인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일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문화와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덕분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자유롭게 아이디어 공유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


블랭크는 재미있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복리후생 중에서도 매년 300만원의 여행비 지원은 파격적인 시도다. 보통 회사에서 10년, 20년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을 블랭크는 매년 진행하고 있다.

피플유닛 리더 김영찬 프로는 “여행비 지원은 블랭크의 복리후생 문화를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한 복리후생 중 하나”라며 “블랭크의 복리후생은 모두 베타버전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기존의 복리후생보다 훨씬 더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달 직원들의 목표를 적는 게시판


블랭크의 직원들은 연차를 대부분 소진하는 것은 물론 매월 1회 지급하는 무급휴가도 자유롭게 사용한다. 해외여행 시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2주일간 다녀오는 사람도 많다고. 

또한 블랭크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는 ‘공감’이다. 복지제도 면에서도 공감을 잘하는 회사가 되고 싶은 바람이 기저에 있다. 남대광 대표의 일부 구주 매각 금액을 활용한 사재 출연 복지제도는 ‘회사가 알아주는구나’, ‘공감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직원들이 느끼게끔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재 출연 복지제도로는 전세보증금 1억원 무이자 지원, 월 200만원 적금 지원 등이 있다.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내 편의점과 세그웨이


김영찬 프로는 “다음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내 유치원”이라며 “아직은 구성원들의 나이대가 젊어 실제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직원은 적지만, 앞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게 육아 관련 복지제도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블랭크는 아이를 갖는 과정에서 어떤 공감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은 고민 중이라고. 건강을 위해 남녀 모두에게 엽산 구매 비용 지원과 난임 병원비 일부와 휴가 지원 등을 비롯해 아이를 가졌을 때의 근무환경을 만드는 일이 한창이다.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내 카페


블랭크는 수평적 기업문화를 위해 직급을 없애고 구성원들은 모두 ‘프로’로 불린다. 프로라는 호칭 안에는 서로의 실력과 경험에 대한 신뢰가 내포돼 있다. 이 밖에 업무에 필요한 도서 구입도 무제한 지원하고, 멘토링 토크 콘서트 등을 진행해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내 편의점 B-Market과 포인트로 구매하는 사내 제품 자판기, 피로회복과 휴식을 위한 안마의자, 사내 이동에 쓰이는 세그웨이 등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Mini Interview 피플유닛 리더 김영찬 프로

“직무 경험 없더라도 직무에 대한 이해도 있으면 유리”






채용의 특징은. 중점적인 평가 요소는 무엇인가.

“직무 경험이 없더라도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괜찮다. 구체적으로 향후 회사에 입사해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금상첨화. 또 여러 사람과 협업할 일이 많으므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많이 본다. 단순히 말을 잘하기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업무와 협력하고 싶은 업무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융합적인 사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할 때 상대방에게 이유가 설명이 돼야 하는데 그 ‘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깊게 본다. ‘왜’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 숫자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

블랭크의 인재상은.

“첫 번째는 업무적 선의가 있는 사람이다. 서로 상식의 수준이 다르고 살아왔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굉장히 다르게 얘기할 수 있다. 누군가 업무에 대해 논리적으로 비판하면 ‘이것도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혹은 ‘나한테 도움을 주려고 얘기했구나’라고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면접에서 일부러 독특한 질문이나 창의적인 질문을 하는데, 당황시키려거나 순발력을 보려는 게 아니다. 대표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당황스러운 질문이 나오면 역으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호기심에서 발생되는 페스트 러닝 커브(Fast Learning Curve)가 중요하다. 직무 경험이 없더라도 창의성이 필요한 직무나 기획에 있어서는 충분히 랜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블랭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공감이다. 공감은 상식에 기반하는데 본인만의 상식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이해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채용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

“블랭크는 부서를 유닛이라고 부른다. 해당 유닛에서 채용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오면 협의를 통해 공식적인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포털 사이트와 헤드헌터를 통해서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적극 활용하는 방식은 내부 추천제다. 물론 내부 추천이라도 채용절차는 동일하게 진행된다. 서류 검토-1차 실무 면접-2차 임원 면접-연봉 협상 및 입사일 협의-최종 합격 순이다.”

2019년도 채용 계획은.

“내년에 40~50명 정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3층만 사용하던 사무실을 4층으로 확장하는 계획이 거의 완료됐다. 수시 채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유닛 별로 필요한 인원이 있을 때 충원할 계획이다.”

예비 블랭커에게 조언 한마디.

“채용을 진행할 때 항상 기대가 된다. 면접이 있는 날에는 어떤 분이 오실지 머릿속에 항상 그리면서 나가는데 지원자분들도 같은 마음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준비가 더 됐든 덜 됐든 블랭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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