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박신열 인턴기자] 2019년 채용 시장 포인트는 무엇일까.
2018년 채용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변하고, 기업의 빠른 혁신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직무역량을 더욱 강조하는 추세였다. 2019년 역시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이 더 부각되는 큰 줄기는 유지 되겠지만, 크고 작은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중견기업 실질적 고용 확대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올해 고용의 문을 활짝 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제4회 중견기업의 날’ 행사에서 올해 31조2000억원을 투자해 19만7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각 중견기업별로 꾸준한 채용이 예상된다. 최근 대기업의 채용 기간이 길어진 탓에, 중견기업은 기존 관행처럼 대기업 공채 시즌이 지나고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수시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대기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나서 창업에 더 유리한 환경 조성
최근 대기업들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활동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선순환 구조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기조는 2019년에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 롯데, SK, GS홈쇼핑과 같은 대기업이 스타트업 상위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며, 올해는 청년창업 및 스타트업 고용창출과 매출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에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 계획을 잡고 있기 때문에 2019년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대기업 지원자라면, ‘AI 채용 시스템’ 대비 필수
지난해 하반기 채용시즌에는 ‘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었다. 채용업무의 효율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서다. 서류전형에서 ‘AI 채용 시스템’을 활용할 기업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미 2018년 상반기 AI 서류 검증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CJ그룹 및 기아자동차가 도입했다. 중소, 중견기업보다는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대기업에서 도입 의사가 높은 만큼 대기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1차 전형(서류)에서 AI 솔루션을 도입해 참고용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앞으로 자기소개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금융권, 채용 절차에 필기시험 더욱 강화
대규모 고용의 큰 축이었던 금융권은 채용비리로 몸살을 앓고 다시 재정비에 들어갔다. 2018년 하반기에 진행된 금융권 채용과정에서 필기시험이 신규 도입됐거나 강화됐고,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더 공정하게 채용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 증권, 카드 등의 제2금융권의 경우, 필기시험이 의무는 아니지만 선택적으로 차용할 가능성 있어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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