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채용 ‘32%’ 전국 1위 부산…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개최

입력 2019-03-14 17:07  


합동채용설명회 충북(20일), 강원(27일), 대구(28일) 잇따라 열려



△14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 및 로비일원에서 ‘부산 2019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이진호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14일 오전 1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 및 로비 일원은 공공기관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로 가득했다. 곽대성(동아대 기계·26) 씨는 공공기관 스터디를 하는 멤버들과 이날 현장을 찾았다. 곽 씨는 “6개월 정도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직자에게 직접 채용 준비 방법을 듣고자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함께 방문한 박해영(동아대 토목·27) 씨는 “부산교통공사와 한국남부발전 토목직 채용 과정과 직무를 알면 취업 준비에 도움 될 것 같아 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21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부산지역 12개 대학(경성대, 고신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대, 부산외대, 신라대, 한국해양대)도 참여해 상담 부스를 차려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공공기관의 채용 예정 인원은 게임물관리위원회(5명), 영상물등급위원회(3명), 주택도시보증공사(36명), 한국남부발전(60명), 한국예탁결제원(40명), 한국자산관리공사(68명), 한국주택금융공사(45명),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6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30명),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미정/2018년 14명), 부산관광공사(4명), 부산교통공사(미정/2018년 341명), 부산도시공사(3~15명), 부산시설공단(20명), 부산지방공단스포원(3명), 부산환경공단(65명), 부산항만공사(6명), BNK부산은행(미정/2018년 84명), 기술보증기금(60명) 등이다.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채용설명회는 구직자로 가득해 학생들은 통로에 서서 듣기도 했다.

인사담당자·신입사원 ‘취업 팁’ 전달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본 것은 공공기관 채용설명회였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HF), 부산도시공사 등이 참여한 설명회는 대강당이 구직자로 가득해 학생들은 통로에 서서 듣기도 했다. 참여 기업들은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이 참여해 서류부터 필기, 면접으로 이어지는 채용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올해 68명을 채용할 예정인 캠코는 서류전형 없이 적격자 전원이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단,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이 필수 자격 조건이다. 캠코는 1박 2일 합숙면접을 진행한다. 조기석 캠코 인사개발부 대리는 “1박 2일 동안 자신을 표현하면 된다.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말하면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임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UG는 올해 상반기 36명을 선발하며, 3월 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HUG는 필기전형에서 전공을 통합과목으로 출제한다. 박수용 HUG 인사담당자는 “필기전형에서 전공과목은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좋다”며 “NCS는 공사직무와 관련된 홈페이지 예제를 참조하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박 인사담당자는 자격증 가산점을 묻는 말이 많다며, "변호사, 회계사 등의 자격을 제외하고는 채용 시 우대하는 자격증은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입사한 신입사원이 입사 노하우를 전달했다. 설다빈 한국남부발전 조달협력처 청정연료부 사원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알리오, 다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필기시험에서 한국사와 영어 영역이 포함돼 있다. 설 사원은 “영어는 토익 리딩 수준, 한국사는 한국사검정시험 2급 수준”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면접의 경우 시간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설 사원은 “면접관들 앞에는 스톱워치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원자의 답변을 들어주지 않는다. 제한된 시간 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F에 지난해 6월 입사한 조준범 주임은 "금융공기업도 기업마다 필기전형이 다르다. 본인이 어떤 전형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을 해야 한다. 기출문제를 통해 공부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 주임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서 기업을 분석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조 주임은 “알리오에는 공공기관의 계약정보, 공개 입찰 공고가 나와 있다. 이것을 통해 지원하는 공공기관이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HF는 올해 45명을 신규 채용한다. 

권오윤 부산도시공사 미래전략실 사원은 NCS 공부법을 전달했다. 권 사원은 NCS 공략으로 첫째 출제기관 유형 파악하기, 둘째 PSAT 풀어보기, 셋째 전공 공부만큼 NCS 공부하기를 꼽았다. 권 씨는 “NCS 문제는 공공기관이 아닌, 문제 출제기관이 따로 있다. 출제 기관에 따라 기본 유형이 있다. 그 유형에 맞춰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해 23명을 뽑았으며, 올해는 최대 약 1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30%까지 채용한다”

지역인재 채용은 올해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체 채용 인원의 30%를 지역 인재로 채용한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 평균은 23%였다. 부산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32.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는 부산을 시작으로 △충북(3월 20일) △강원(3월 27일) △대구·경북(3월 28일) △울산(4월 3일) △광주·전남(4월 4일) △경남(4월 10일) △전북(5월 29일) 등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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