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박성운 NGNS 대표] 프레젠테이션은 사람과 정보가 있는 모든 곳에서 요구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정보를 사람들과 공유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대학교 수업 시간의 과제 발표부터 기업의 신제품 발표나 정부의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때도 모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따라서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곧 개인의 직무 성과에도 굉장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시 말해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성공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그렇다면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어떻게 해야 키울 수 있을까. 오늘은 대학 수업에서의 PT와 기업에서의 PT의 차이점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 나아가서 어떻게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대학 시절의 PT를 보면 발표의 테크닉 자체보다는 내용의 구성적인 측면이 더 큰 평가 기준이 된다. 화려한 PPT와 유창한 발표에 앞서 내용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논리가 있는지가 중요한 것. 주어진 과제의 핵심 문제는 무엇이었으며 이를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근거는 무엇인지 밝히는 학술적인 PT가 주를 이룬다.
반면 기업 PT의 경우는 학창시절보다 훨씬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게 된다. 신제품 발표를 위한 PT,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 PT, 사업 성과 공유를 위한 보고형 PT 등 목적에 따라 여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된다. 학창시절의 PT와 가장 큰 차이점은 ‘돈’이 걸려있다는 사실일 텐데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은 매출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할까.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목소리 사용법’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아무리 PPT가 화려하고 내용이 좋더라도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면 내용 전달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목소리를 잘 내는 법을 말하기에 앞서 한 가지 상상을 해보자. 목에 버튼이 3개 달려있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 세 개의 버튼이란 ‘볼륨 버튼, 속도 버튼, 재생/정지 버튼’이다. 이 버튼들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만 있다면 청중은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먼저 볼륨 버튼의 사용법을 알아보자. 우리는 목소리의 크기를 조절함으로서 말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가 있다. 학창 시절 무미건조하게 일정한 톤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님의 수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목소리의 높낮이에 변화가 없으면 굉장히 지루하게 들린다. 하지만 내용의 중요도에 따라 목소리의 크기를 조절한다면 프레젠테이션 전반에 생기가 돌게 될 것이다.
다음은 속도 버튼이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어보면 상당히 역동적인데 비결은 다름 아닌 속도의 조절에 있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부분에서는 빠르게 휘몰아치고 이를 완화할 때는 속도를 점점 낮추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할 때에도 이런 완급 조절이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 자칫 분위기가 느슨해질 수도 있다. 말의 속도를 빠르고 느리게 조절한다면 프레젠테이션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재생/정지 버튼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느리게 재생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위한 심리적인 장치인 것이다. 이런 테크닉을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핵심 내용을 말하기에 앞서 잠시 이야기를 멈추는 방법인데 순간의 침묵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또한 이후에 이어질 내용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게 된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프레젠테이션의 능력은 ‘경험의 양’에 비례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 앞에 서서 말을 해본 경험이 많을수록 잘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PT를 망치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긴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가며 연습을 해야 한다. 빈 강의실에서든 가족들 앞에서든 발표를 직접 해보는 경험이 축적되면 반드시 실력도 향상될 것이다.
킹메이커(박성운, ngnscorp@gmail.com)
해외 현직 국가수반, 글로벌 기업의 고위 임원 등 VIP를 위한 통역사로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일하며 글쓰기, 스피치, 프레젠테이션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했다. 현재는 경험과 학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유튜브 채널 'NGNS TV'에서 공유하고 있으며 기업가, 전문직 종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증진을 돕는 '킹메이커'로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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