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명 지원’ 국가직 공무원 9급…6일 진행, 합격자 발표는?

입력 2019-04-06 13:52  


최종 정답 15일 공개…필기 합격자 발표는 5월 7일





△6일 서울 강남구 경기고에서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이 열렸다. 사진=이진호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전국 각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대형 산불로 국가재난 상황인 가운데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이 6일 전국에서 정상적으로 시행됐다. 공무원시험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총 100분간 시행됐다.

경기고 35개 교실 약 870명 응시

6일 9급 공무원시험이 열린 서울 강남구 경기고를 찾았다. 이날 경기고에는 870여명의 응시자가 몰렸다. 경기고에서는 35개 교실에서 25명이 시험을 치렀다. 이곳에서는 일반행정 분야 시험이 치러졌다. 이날 시험은 경기고를 포함해 서울 78개, 부산 33개 등 전국 338개 시험장에서 시행됐다. 

오전 8시 30분. 수험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하나둘 경기고로 향했다. 4월 초 쌀쌀한 날씨(기온 8도)에 수험생의 옷차림이 두꺼웠다. 교실로 향하는 일부 수험생의 손에는 수험서가 들려있었다. 공무원시험 최종 입실 시간은 오전 9시 20분까지였다.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은 최종 4987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19만5322명으로 평균 39.2대 1의 경쟁률이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7656명이 감소했다. 행정직군 중 교육행정(일반)은 60명 선발에 1만292명이 지원해 171.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 이날 시험은 오전 11시 40분에 끝났다.

수험생들…“좋은 결과 기대해”

오전 11시 40분,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일시에 교실에서 몰려나왔다. 교실을 벗어나자 전화를 걸어 시험 소감을 전달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수험생들은 “잘 본 과목도 있고, 못 본 과목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청한 한 응시생은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시험이 끝나니 허탈하다”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공부를 시작했다는 김모(21) 씨는 “준비 기간이 짧아 문제가 어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을 치른 수험생의 연령대가 다양했다. 30대 중반이라고 밝힌 이모 씨는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 올해는 꼭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 정답은 오는 15일 오후 6시에 공개되며, 필기 합격자 발표일은 5월 7일이다. 면접은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시행된다. 면접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6월 13일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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