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몽스 허량 씨, “배움에는 끝이 없어요”

입력 2019-04-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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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젊은이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태원에서 요식업체 주방을 맡고 있는 허량(34세) 씨는 2018년 3월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 학과에 입학해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조리 관련 특성화고가 아닌 공업고를 나온 허 씨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진로를 바꿔 대학 진학에도 성공했다.

<p>2005년 휘경공업고 자동차학과 졸업
<p>2005년 3월 현대백화점 푸드코트 입사
<p>2018년 3월 세종사이버대 입학
<p>2018년 11월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페 ‘몽스’ 입사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외식업에 종사하며 주방에서 10여 년 째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소에 자기계발을 위해 서적을 통해 공부를 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독학으로는 한계점에 다다르게 됐고 무언가 결과물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고민 끝에 대학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언제부터 계획했나요.

계획은 그리 오래하지 않았습니다. 주방에서 새로운 직원을 채용했는데 사이버대학교를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됐고 ‘나도 일을 하면서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바로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후 학습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준비는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무언가를 더 배우고자하는 ‘열정’과 입학신청서를 작성할 ‘결단’만 있으면 바로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후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생기면 편지를 쓰고 꽃을 사고 데이트 장소를 알아보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배움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좋아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예로 들은 여자 친구도 일도 제 자신과는 멀어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대학에 대한 이미지나 본인이 생각하는 대학은 어떤 건가요.

딱히 이미지라든가 무언가를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단지 ‘제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얻어 갈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열심히 공부하자’라는 마음이었는데 요즘 느끼는 것은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대학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맺었습니다.

본인이 지원할 대학교는 어떻게 선정했나요.

인터넷으로 모든 사이버대학교를 찾은 뒤 제가 배우고 싶은 학과와 해당 교과목을 찾아 비교하면서 어떤 과목이 제 자신에게 유익할지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선정했고 그 결과 세종사이버대학교의 외식 창업프랜차이즈 학과를 선택했습니다.

후 학습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이 없었나요.

크게 어려움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기에 그냥 원하는 것을 따라 갔습니다. 다만 후 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관련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인생 선배도 많고 높은 위치에 계신 분들도 계셔서 이론만으로는 습득할 수 없는 실전 멘토링도 직접 받고 더 값진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외식창업프랜차이즈 학과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우나요.

학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창업부터 프랜차이즈까지 외식업 제반 사항을 폭넓게 배울 수있습니다. 외식업에 필요한 많은 교과목이 신설되기도 하고 배울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학과 분위기는 어떤가요.

매 월 특강 및 뒷풀이가 있어 선후배와의 단합이 좋고 끈끈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함께 나아갑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마이클 포터는 “당신이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면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저보다 바쁘신데 학과 공부도 더 열심히 하셔서 장학생이신 학우 분들도 많습니다.

강의 시간표는 어떻게 짰나요.

저는 6일을 근무하고 하루를 쉽니다. 하루는 마음껏 쉬고 싶기 때문에 6과목을 수강합니다.

근무일 수와 맞춰 한 주 동안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하루는 제 자신에게 자유의 보상을 줍니다.

학비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교내 및 장학금재단이 마련한 장학금제도가 잘돼 있기 때문에 학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제 경우에는 국가장학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1년간 다녔습니다.

전공 공부를 통해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나요.

이론과 실무는 하나입니다. 학교에서 이론만 배우고 업장에서 실무만 배워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과 업장을 통해 쌓이는 실무 경험을 모두 갖췄을 때 비로소 빈 공간이 메워집니다. 대학 입학 이후로 스스로 적용하고 응용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시각자체도 넓어졌습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어떤 부분을 더 배우고 싶나요.

이미 학과 교과목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과목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더 배우고 싶은지 생각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무엇을 더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운 것을 스스로 적용해서 성과를 보이고 싶습니다.

본인이 졸업한 특성화고는 어떤 학교인가요.

공업고등학교에서 자동차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여러 학과가 있고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진출을 대비함으로써 ‘기술 인재’로도 불리는 예비 사회인을 양성하는 곳입니다.

특성화고의 장단점을 설명해 주세요.

특성화고의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열정만 불태우면 진학 및 취업이 어렵지 않고 실용적인 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고등학교 때 취업을 대비해 어떤 활동을 했나요.

고등학생 때는 학업에 대한 열의와 미래에 대한 꿈, 그리고 직업을 갖는 다는 것에 대한 큰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게 됐죠. 20살이 돼서야 요리에 빠져 드디어 꿈을 갖게 됐습니다.

후 학습과 관련해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이 미래를 직접 설계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개 학생 신분으로 진학을 할 때는 자신의 적성을 살리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직업인의 신분으로 대학을 선택할 때 우리는 간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간절함을 열정으로 승화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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