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임원면접이 가장 긴장돼··· '압박감 때문에 실력 절반 밖에 못 보여줘'

입력 2019-04-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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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박신열 인턴기자] 사람인이 구직자 356명을 대상으로 ‘면접 긴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80.6%가 면접 시 압박감이나 긴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자들은 면접 압박감으로 인해 평균적으로 본인 실력의 절반 정도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가장 압박감을 느끼는 면접 유형으로 ‘임원면접(28.2%)’을 꼽았고 ‘외국어 면접(19.9%)’, ‘PT면접(19.5%)’, ‘실무수행면접(11.5%)’, ‘토론면접(9.1%)’, ‘구조화면접(4.5%)’, ‘이색면접(상황극, 술자리, 등산)(4.5%)’이 뒤를 이었다.

면접에 심한 압박감과 긴장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내성적, 소심한 성격(42.5%,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28.2%)’, ‘취업이 너무 급해서(27.9%)’, ‘고스펙 경쟁자에 심리적으로 위축돼서(25.1%)’, ‘면접관들의 기세에 눌려서(24.4%)’, ‘스펙이 부족해서(24.4%)’ 등의 이유를 들었다.

면접 전후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면접 대기실에서 기다릴 때(31.4%)’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27.5%)’, ‘답변을 제대로 못했을 때(16.0%)’, ‘처음 면접관의 얼굴을 마주했을 때(11.8%)’, ‘면접 전날 잠자리에 들 때(8.4%)’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평균적으로 당일 면접을 위해 1시간 13분의 준비시간을 갖고 있었다.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29.8%, 복수응답)’, ‘명상을 하는 등 마인드컨트롤에 신경 쓴다(28.7%)’,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연습한다(27.8%)’, ‘일찍 도착해 사내분위기를 익힘(26.7%)’ 등의 행동을 많이 했다.

한편 극심한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면접 자체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이들도 17.1%에 달했다.

yeol041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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