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오쉬국립대학에서 열린 도서기증식에 참석한 김정호 인하대 국제처장(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오쉬국립대 관계자, IUT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하대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남부 오쉬국립대 학생들에게 소중한 읽을거리를 선물했다.
인하대는 지난 7일 오쉬국립대를 방문해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이 교내외에서 수집해 보관해 온 한국 관련 도서 중 선별된 353권을 전달하는 도서기증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서기증식에는 김정호 인하대 국제처장과 Mamadiyev Gayrat IUT(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 인하글로벌교육센터장이 참석했고, 오쉬국립대에서는 제1부총장, 중앙도서관장, 국제관계대학장, 한국어학과 교수 및 학생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도서기증은 약 두 달에 걸쳐 진행된 인하대와 오쉬국립대, 그리고 주 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관의 유기적 협력에 의해 성사됐다. 지난 1월 말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하대 및 IUT 입학설명회를 위해 오쉬지역을 방문한 인하대 대표단에게 오쉬국립대에서 한국 관련 도서기증을 처음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는 교내외에서 수집해 보관중인 도서의 선별과 발송 작업을 진행했고, 그 도서들이 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오쉬국립대에 전달된 것이다.
도서기증을 주관한 이병찬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장은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은 급속히 늘어가는데, 정작 그들이 읽을 한국 관련 자료가 매우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도서를 기증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기증된 도서들을 통해 보다 폭 넓게 한국과 한국인을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활한 도서기증을 위해 인하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기증도서의 현지 보관 및 전달까지 지원한 하태역 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관 대사 또한 “이번 인하대의 도서기증이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교육협력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사관은 공공외교 활성화의 차원에서 교육협력활동을 적극 지원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이번 도서기증을 계기로 키르기스스탄 내 교육기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yena@hankyung.com
사진 제공=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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