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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입사 후 재직자 전형으로 2017년 한양대 산업융학부에 입학해 올해 3학년인 양효정(25세)씨는 휴학을 결정했다. 교환학생을 목표로 영어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서다. 양 씨는 “교환학생 자격조건이 토플이나 오픽 점수가 있어야 충족이 된다”며 “마음먹고 휴학한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펼쳐 보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국민연금공단에서 가입지원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입지원부에서도 사업장가입자를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상을 좀 더 다각도로 이해하고 싶었고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적응해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원래 IT쪽에 관심이 있어서 관심 있는 분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회사에서 하는 업무에 적용해서 회사에도 기여하고 나 자신도 발전시켜보자 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대학 진학은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입사할 때부터 계획했습니다. 처음에 입사할 때부터 후 학습에 대한 생각이 계속 있었고 본격적으로 준비한건 입시공고가 뜬 해인 2016년도입니다. 그때부터 다양한 대학을 비교하면서 고민했습니다.
학교홈페이지에서 재직자 전형을 알아봤고 대학별로 정리해가면서 저와 맞는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면접이 있는 대학에는 예상 질문과 답변을 스크립트로 짜서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건 발성이라고 생각해서 발성이 잘 되도록 긴장을 푸는 연습을 제일 많이 했습니다.
후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무엇인가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며 대학을 가서 배우는 과정을 통해 견문이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물론 요즘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꼭 가야한다고 생각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바입니다. 대학은 세상을 좀 더 크게 바라보게 해주는 하나의 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지원할 대학교는 어떻게 선정했나요.
우선 제가 배우고 싶은 전공학과를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을 찾아보고 제가 가장 흥미가 있는 AI(인공지능),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후 학습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이 없었나요.
제가 들어갈 때는 후 학습 도입 초기여서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없었습니다. 정보가 정리된 곳이 많지 않아 찾는데 시간이 걸렸고 대학별로 직접 정리해 알아보는 방법 외에는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특징은 ‘선 취업 후 학습’을 하는 학교 중에 공과계열의 학과는 많지 않은데 이공계 학과라 매력적입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열의를 가지고 수업해 항상 배우는 마음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본인 학과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우나요.
산업융합학부에 다니면 다양한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모두 재직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경영의 핵심적인 내용을 배우고 데이터와 컴퓨터 사이언스를 배우면서 제품의 기본이 되는 디자인 기법을 배웁니다.
학과 분위기는 어떤가요.
다들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모두들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도 직장인임을 감안해 주시지만 시험문제는 결코 쉽게(?) 내주시지는 않습니다.(웃음)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가 제일 큽니다. 저도 체력이 좋은 편인데 2학년 정도 다니니까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것을 느낍니다. 만약에 선 취업 후 학습을 하게 된다면 체력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강의 시간표는 어떻게 짰나요.
우선적으로 듣고 싶은 강의를 1순위로 정하고 2순위로 수업을 듣는 시간대를 정했습니다. 무리해서 과한 시간표가 나올 때는 요일을 봐가면서 수업을 빼거나 더하면서 시간표를 짰습니다.
학비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금액과 나머지 금액을 제가 모아둔 자금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전공 공부를 통해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나요. 경영관련 공부를 하면서 특히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회사의 구조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회사에서 하는 활동이나 경영평가 방식이 무엇을 위해서인지 목적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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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부분을 더 배우고 싶나요.
<p>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에 대한 부분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빅데이터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인데 이런 기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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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본인이 졸업한 특성화고는 어떤 학교인가요.
<p>학교와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입니다. 다양한 활동들과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학교의 전원적인 분위기 역시 큰 장점으로 나타나는 것들중 하나였습니다. 저 역시 많은 활동과 지원을 통해 제가 목표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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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후 학습과 관련해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p>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너무 빤한 이야기지만 생각보다 쉽게 잊혀 지기 때문입니다. 후 학습을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중요한 것을 찾아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취업과 대학을 준비하느라 고생 많을 텐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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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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