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디지털존 이태준 씨, "직무에 대한 이해도 및 지식 중요"

입력 2019-05-07 17:04   수정 2019-05-13 17:49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고 관련 산업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평소에 자주 하는 게임의 구조나 시스템에 호기심이 많았던 터라 중학교 때부터 친구와 함께 코딩을 접하면서 헤어날 수 없는 매력에 빠졌습니다”
올해 2월 한세사이버보안고를 졸업하고 현재 소프트웨어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이태준(20세)씨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관련 지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 온갖 버그와 문제들로 힘들 때가 있지만 결과물이 제대로 나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저희 회사는 인터넷 증명발급 시스템 구축, 전자증명 시스템 서비스 및 관련 웹 서비스 구축 등을 주로 하는 기업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 전자증명 시스템 서비스에 속한 대학증명서 발급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및 기타 소프트웨어 개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진학 계기가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고로 진학해서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배워 빨리 현업에서 종사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부모님께서는 저를 항상 믿어주셔서 진학하는 데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제 친 누나도 특성화고를 졸업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큰 반대 없이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과에 진학한 이유는요.
평소에 자주 하는 게임의 구조나 시스템에 호기심이 있던 터라 중학교 재학시절 친한 친구와 함께 코딩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게임 개발 관련해 공부하고 소소한 작품을 만들어보니까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게임 학과가 있는 특성화고를 찾게 됐습니다.

 

자신만의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작성법 노하우가 있다면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직무에 관련된 ‘경험을 해보았는지, 해봤다면 느낀 점은 무엇인지, 얻은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를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경험을 정리해서 작성하되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거창하게 꾸미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제가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은 다른 일보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나 지식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입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성과 관련된 질문들은 제쳐두고 실제 직무, 기술과 관련된 예상 질문들만 정리해서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에 옮겨놓고 답변을 계속 생각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물론 포트폴리오도 중요하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선배 및 친구들에게도 계속 질문하고 수정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취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자신이 취업하기에 있어 자격이 충분한가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하고 나면 학교처럼 회사가 일상이 되기 때문에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맞는지 잘 생각하고 취업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 취업해서 힘든 점이 있나요.
아무래도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학교 다닐 때와 비교해서 자유시간도 현저히 줄어들었고(웃음) 자신의 일을 선생님이나 누가 도와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모두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게 힘든 것 같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어떤 것을 했나요.
저는 전공에 맞춰 게임개발동아리에서 3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저희 동아리 같은 경우 자체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도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지도해주는 멘토링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전공을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전체적으로 각자 자기 맡은 일만 충실히 한다면 크게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는 분위기 입니다. 흔히 말하는 잔심부름, 퇴근할 때 눈치 보는 등의 일은 적은 편입니다.

 

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
진행해오던 프로젝트가 마감에 가까워졌을 때 결과물이 생각했던 대로 완성도 있게 잘 작동할 때가 가장 보람됐습니다. 그 동안 온갖 버그와 문제들 때문에 고뇌했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기분이 듭니다. 취업해서 가장 좋은 점은 역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배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특성화고란.
하고 싶은 일을 공부하고 빠르게 사회로 나가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준 곳입니다. 만약 제가 일반고에 진학했다면 크게 후회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 학습을 계획하고 있나요.
후 학습에 대해 선배님들이나 부모님 주위 사람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십니다. 아직 계획은 없지만 사회 통념상 대학졸업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때가 온다면 사이버대학으로 진학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업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요.
제가 일하게 될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위해서 대회나 팀 작업을 위주로 활동했습니다. 무조건 공부만 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나 대회수상, 참여기록처럼 결과물로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배우는 입장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복지 같은 경우 다른 회사들과 비슷하게 공부를 위한 도서 지원, 생일 및 결혼 등 경조사 여비, 식대 지원 등이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
ITQ(정보기술자격), 엑셀, 한글 및 정보처리 기능사 등을 취득했습니다. 고교 3년 내내 자격증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 정말 몇 개 안되지만 직업 특성상 자격증보다는 포트 폴리오나 수상 실적 같은 기록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기본적인 자격증만 가지고 있습니다.

 





 

 

입사 후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 있다면요.
다른 종류의 자격증 보다는 경력을 더 쌓아서 정보처리 기사를 취득하고 싶습니다. 취업하기 전에는 몰랐는데요. 정보처리 기사의 경우 IT업계 전투력측정 기본 자격증 정도로 취급되는 것 같습니다. 응시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예정자 ▲관련 직종 경력 4년 이상자 ▲학점 은행 제 106학점 이수자 등 세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요. 자격을 갖추게 되면 꼭 취득하고 싶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진로는 충분히 많은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고민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진로를 빨리 결정하는 것도 좋다고 하지만 특성화고에 진학해도 전공이 맞지 않아 방황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부모님 등 떠밀려서 혹은 기분(?)에 선택하고 후회하는 것 보단 오래 고민해서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
제 목표는 게임개발자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지만 게임개발 관련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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