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를 망치는 8가지 실수] “회사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하는 지원동기는 매력 없다”

입력 2019-06-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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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망치는 8가지 실수 Part. 1

“회사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하는 지원동기는 매력 없다”

[캠퍼스 잡앤조이=권준영 취업방정식 잡랩 대표 컨설턴트] 컨설팅, 대학특강, 방송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취업 준비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지원동기는 어떻게 쓰나요? 회사 지원동기는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것이다. 적게는 10개 안팎에서, 많으면 50개가 훌쩍 넘는 기업을 지원하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때마다 드라마틱한 지원동기를 서술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일이 고통스럽게 느껴졌다면 결국 무언가를 만들어도 완성도에 자신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명확한 해답이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길을 찾아보고자 여러 취업준비생의 지원동기를 분석하며 공통점을 찾아봤다. 최소 90%이상의 취업 준비생이 회사에 대한 내용 (사실, 이슈, 인재상 등)부터 지원동기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정유사에 지원한다면, "A정유사는 최근 B라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C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A사의 행보에 함께 하고자 지원하였습니다"의 유형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말이다. 

안타까운 말이지만, 이러한 논리로 지원동기를 작성 하는 것은 2가지 이유 때문에 부적절하다. 첫 번째 자기소개서가 ‘자신의 직무상의 경쟁력과 관점을 소개하는 글’임을 감안한다면, 지원자의 기준이나 생각 등이 먼저 드러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두 번째 회사에 대한 내용부터 쓸 경우에는 어쩌다보니 해당 사실을 알게 되어 지원했다는 우연적 접근 외에는 쓸 수 있는 논리가 마땅히 없다. 

회사는 해당 직무에 걸맞는 준비된 인재를 바라기 마련이고, 이런 인재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근본적인 기준은 지원자가 자신의 능력과 해야 할 업무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다. 따라서 준비된 인재는 자신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기 때문에 회사를 선택하는 본인만의 기준 또한 필연적으로 가지게 된다. 자기소개서에는 반드시 자신이 준비된 인재로서 해당 직무를 압도적으로 수행할 자신이 있고, 지원 회사와 내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 회사 지원동기는 이러한 관점에서 나의 기업 선택 기준부터 소개하는 것이 첫 시작이어야 한다. 

만약 서술 분량이 좀 길어도 된다면 기준을 2~3가지로 늘려 입체적인 제시를 하는 것도 좋다. 기준이 다양할 수록 왜 해당 회사를 선택했는지 설명이 구체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 지원동기가 뻔해지지 않으려면, 선택 기준을 제시한 이후, 해당 기준이 지원자의 지원 직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상세한 소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해당 직무에 대한 차별화된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어필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준제시와 직무상 의미가 단계적으로 서술 되었다면 부담을 덜고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의 사실, 이슈 등을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직무 전문성을 발휘할 모든 조건이 마련된 이 회사에서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간단히 언급한다면 회사 지원동기는 마무리 될 것이다. 

상기의 방식대로 정리를 해본다면,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고, 읽는 사람에게 작위적으로 보이지 않는 회사 지원동기가 작성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자기소개서는 직무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이러한 점이 충분히 드러나야함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Tip. 자기소개서 지원동기 이것만 기억하자

1. 준비된 인재로서 본인의 업무 확장, 고도화, 포부 현실화 등에 필요한 회사선택조건 1~3가지 제시 

2. 해당 조건이 직무상 왜 유의미한지 상세설명 

3.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회사의 내용 설명 

4. 해당 조건이 충족된 회사에서 만들어갈 시너지 간단 설명

권준영 (jykwon@joblab.co.kr)

前,SK,포스코 인사팀 / 잡코리아 TV 대표컨설턴트 / 조선북스 기적의 시리즈 저자 / 중앙,한경,동아 등 신문칼럼니스트 / SBS CNBC, 채널A, 아리랑TV 뉴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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