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시작된 ‘뷰티플 마인드’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 기부단체이다. 음악 활동을 통하여 장애인들의 내면적, 정서적 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뷰티플 마인드 연습현장. (사진=김재혁 대학생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김재혁 대학생기자] 2008년부터 시작된 ‘뷰티플 마인드’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 기부단체이다. 음악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내면적, 정서적 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뷰티플 마인드의 모토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이다. 뷰티플 마인드의 선생님들은 급여도 없이 10년 동안 봉사를 하고 있다. 뷰티불 마인드 이원숙 지휘자, 개인지도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조선낭 광운대 교수, 그리고 단원으로 활동하다 보조교사가 된 전주영 씨를 만났다.
뷰티플 마인드를 함께하게 된 계기는
이원숙 : 평소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우연한 계기로 함께 활동했던 선생님의 부탁을 받게 됐고,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됐다. 신학적인 이유도 있다. 아이들에게 복음 전도의 사명감을 가지고 도와주고 있다. 아이들에 대해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다.
전주영 : 지인으로 만난 분께 개인 지도를 받으면서 입시 레슨을 받았고, 입시에 성공한 후 저와 같은 친구들을 돕기 위해 보조 교사로 활동 중이다.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나
이원숙 : 오케스트라를 진행하고 교육하는 것은 힘들지 않다. 오히려 즐겁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인생을 배우고 있다.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얻는 것이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어 오히려 고맙다
조선낭 : 연주회 직전에는 하루종일 수업을 진행해 체력적으로도 힘들때도 있다. 그래도 아이들을 가르치면 마음이 치유된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느끼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
보람된 순간이 많을 것 같다
이원숙 : 아이들은 배운 것을 잘 흡수한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아이들과 나 사이에 벽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그렇지 않더라. 이 일을 하면서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것을 알아가면서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이 사회적 기업에 취직해 사회생활을 해나갈 때도 뿌듯하다.
전주영 : 아이들에게는 저마다의 세상이 있다.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유대감이 형성되지 않으면 아이들도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 아이들과의 유대감이 형성되는 과정이 정말 재밌다. 표현방식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많이 배웠다.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계기가 있다면
이원숙 : 많은 선생님의 노고가 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악보 작업을 하고 음원을 만들어 내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모든 선생님이 책임감을 느껴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올 수 있었다.
조선낭 : 아이들의 음악 실력을 늘려서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활동은 음악을 통한 마음의 치유가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우리도 마음의 치유를 받고 있다. 그것이 8년 넘게 이 활동이 유지된 원동력인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원숙 : 아이들을 전문 음악가로 키우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적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단체역시 사회적 기업으로 탈바꿈하거나 지자체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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