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개최된 이화 국제하계대학 입학식 단체사진. 사진 제공=이화여대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이화여대(총장 김혜숙)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캠퍼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화여대 국제처(처장 김봉진)는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 각국 대학생들이 모여 한국을 공부하고 체험하는 여름 하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대표적인 여름 하계 프로그램으로는 1971년 시작돼 올해 48주년을 맞는 한국 최초의 서머스쿨 프로그램인 ‘2019 이화 국제하계대학’과 올해 최초로 진행하는 이화여대-홍콩중문대의 단기 특별 프로그램 ‘Ewha-CUHK Global Student Partnership(GSP)’이 있다.
세션1(4주)과 세션2(2주)로 운영되는 이화국제하계대학은 지난달 26일 전 세계 26개국에서 온 500여 명의 학생들의 입학식을 시작으로 여름 2달간 대장정의 문을 열었다. 학생들은 한국학, 여성학,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강의는 물론 음악, 미술, 한국어 수업 등 총 32개의 다양한 이론 교과목 및 예체능 실습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SM 타운 투어, DMZ 방문, 한국음식 만들기 등 한국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이어 8월 중 2주 동안에는 한국어 수업과 한국문화 체험으로 구성된 ‘한국학 입문’ 프로그램으로 세션2가 진행된다.
이화 국제하계대학은 1970년대 초 외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오랜 전통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 1977년 미국 캔자스대학과 공동 교류프로그램 ‘캔자스 앳 이화(Kansas at Ewha)’를 운영해 본교에서 취득한 학점을 외국 대학에서 모두 인정하는 국내외 대학간 학점교류의 선도적 사례를 만든 바 있다.
또 이화여대만의 국제교육 경험이 투영된 국제하계대학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알고자 하는 외국의 젊은이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 대학과는 차별화된 운영방식을 통해 참가 해외 대학생뿐만 아니라 초빙된 해외 교수들로부터 매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지난 6월 26일 개최된 이화 국제하계대학 입학식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 제공=이화여대
이밖에도 이화여대 국제처는 해외 유수대학과의 단기 특별교류 프로그램인 GSP를 점차 확대 운영하고 있다. GSP는 학생 교류의 일반적인 형태인 교환학생이나 단순 파견 프로그램과 달리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 전반을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역량 함양에 최적화 되어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화여대 GSP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 운영하고 있는 '이화-HCAP(Ewha-Harvard College in Asia Program)'이 있으며, 이번 여름방학에는 처음으로 홍콩 중문대학교와 공동으로 '2019 Ewha-CUHK GSP'를 시작한다. 이화여대와 홍콩 중문대학교 학생들이 7월에는 서울 이대 캠퍼스에서, 8월에는 홍콩 중문대에서 '아시아 문화와 정신의 연결(Connecting Culture and Minds in Asia)'를 주제로 학술 및 문화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국제처는 ‘Ewha-CUHK GSP’를 시작으로 프로그램 범위를 주요 대륙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교류 프로그램들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yena@hankyung.com
사진 제공=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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