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공채 대란'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작년에 이어 9월에 몰린다

입력 2019-07-15 18:06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올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9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245곳의 신입공채 모집기간을 분석한 결과, 9월에 서류접수를 시작하는 곳이 51.4%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10월(16.7%)’, ‘12월(11.4%)’, ‘8월(11.0%)’, ‘11월(5.3%)’ 순으로 나타났다.

모집 마감 월도 9월에 서류접수를 마감한 기업이 55.9%로 가장 많았다. 작년 하반기 신입공채를 진행한 대기업의 절반 정도가 9월에 지원자 모집을 시작해 모집 마감까지 진행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10월에 서류접수를 마감한 기업이 1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월(12.2%)’, ‘11월(9.4%)’ 이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의 문을 연 기업인 KT는 8월 28일 모집을 시작해 9월 11일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공채에 대해 KT그룹 관계자는 “계획이 없진 않다”며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진행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계열사별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그룹은 9월 5일부터 9월 1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고, LG그룹 계열사는 9월 하반기 신입공채를 실시했다. 올해부터 신입공채 수시채용을 도입한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8월말 모집을 시작해 9월1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어 CJ그룹은 9월 5일부터 9월 17일까지, 롯데그룹은 9월 5일부터 9월 18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작년과 비슷한 날짜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상·하반기 모두 포함해서 10%정도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모집기간은 평균 14일로 나타났다. 모집기간이 가장 짧았던 기업은 샘표식품으로 지난해 10월8일부터 10월12일까지 5일 동안 지원자를 모집했다. 모집기간이 가장 길었던 기업은 DB그룹으로 9월1일 모집을 시작해 10월11일까지 41일 동안 지원자를 모집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대기업의 신입공채 모집시기는 매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의 모집 시기를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취업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hsun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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