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김신우 슥삭 대표(체육교육학 11학번)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슥삭은 대학생에게 꼭 필요한 대학생활정보들을 사용자에게 맞게 큐레이션 해서 보여주고 이를 캘린더에 쉽게 저장할 수 있는 어플이다. 이름인 슥삭처럼 카드 형태로 추천되는 정보를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해서 캘린더에 저장하고, 왼쪽으로 스와이프해서 추천 리스트에서 제외시킨다. 스와이프로 삭제하고 저장하는 행위를 통해 사용자의 관심을 파악해서, 사용자에게 더 알맞은 정보를 추천하게끔 추천 시스템이 계속해서 고도화되는 점이 매력적이다.
김신우(28) 슥삭 대표는 2019년 1월, 대학생 연합 IT벤처 창업 동아리 ‘솝트 (SOPT)’에서 진행한 해커톤에 참가하면서 슥삭을 만들게 됐다. 당시 3주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지금의 슥삭을 만든 것이 창업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슥삭은 대학교 안에 대학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홍보할 공간이 마땅치 않고, 또 대학생에게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온라인 채널도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교내 각종 게시판에는 어지럽게 정보가 붙어있고, 인터넷에서도 정보가 그저 나열돼 있기 때문에 내게 맞는 정보가 뭔지 알기 어렵다”며 “슥삭은 이런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할 채널”이라고 말한다.
그가 슥삭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은 대학 내 어지럽게 널린 현수막, 포스터 등을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게시판’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앱을 통해 학생들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학과별로 게시판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요. 예를 들어 경영학과라면 경영학도에게 필요한 정보만 모은 온라인 게시판이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현재 슥삭에는 공모전, 대외활동, 인턴 등 세 가지 관심분야 게시판이 있고 해당 게시판을 팔로우하면 그 분야의 정보만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인턴 채용 정보의 경우에는 세부적으로 산업별 관심 분야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미디어 분야 직무에 관심이 있다면, 미디어를 관심 분야로 선택해 해당 분야의 채용 공고만 전달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향후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전시, 공연, 교육, 강연, 장학금 등의 정보들도 담을 계획이다. 다룰 수 있는 분야가 늘어나면 사용자의 편의는 물론 정보를 제공할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몇 명이 해당 정보를 저장하는지, 어떤 전공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지 등 빅데이터가 쌓이면, 한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 인사이트 채널을 기업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페이스북처럼 타깃 광고도 가능하게끔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정보가 꼭 필요한 사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설립 연도 2019년 7월
주요 사업 나만의 대학생활 캘린더 어플
성과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Orange Camp 1기 선정, 2019 KU지역창업경진대회 대상, 2019 성신여대창업경진 대회 우수상, 연세대 학생벤처센터 32기 선정
moonblue@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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