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50] 저평가된 제품을 히트 상품으로…온라인 인큐베이팅 기업 몬코

입력 2019-07-22 14:49   수정 2019-07-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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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고권희 몬코 대표(기계공학 12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몬코(MONCO)는 2016년에 설립된 온라인 인큐베이팅 기업이다. ‘저평가된 제조사의 제품, 회사, 사람을 시장의 스타로 만든다’는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10여개 제품의 유통과 마케팅을 총괄해오고 있다. 그간 몬코가 이뤄낸 결과물과 성과는 놀라웠다. 처음 런칭했던 음식물처리기는 매출을 60배 이상 끌어올렸고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에 올랐다. 또 공기청정기의 매출은 30배 이상 끌어올려 백화점 단독 매장 입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고권희(27) 대표는 대학교 재학 중 우연히 온라인 유통 분야를 접하면서 많은 제조사를 만났다. 좋은 제품을 만들긴 하지만, 판매 방법을 모르는 회사가 부지기수였다. 또 분명 가치가 있는 제품임에도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제품들이 아깝게 느껴졌다.

“가능성 있고 가치 있는 제품들을 발굴해내서 소비자들에게 연결해주는 일을 우리가 하면 어떨까 생각했죠. 제조사는 제품제조와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는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일에 집중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탄생시킨 기업이 몬코였다. 고 대표는 온라인 유통채널에 단순히 상품을 올린다고 모든 제품이 팔리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소비자가 제품을 3번 보면 구매를 고려해보지 않을까’라는 관점으로 당시 온라인 구매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찾아보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SNS 등 다양한 바이럴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유입을 유도했다. 그 후 배너광고나 SNS 광고에 집중시켰고,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더 발전된 광고를 만들어 제품을 노출했다. 또 종합몰, 폐쇄몰(특정 회원전용 쇼핑몰) 등에 영업을 뛰어 상품기획자, 기획자와 이벤트성 좋은 행사를 열며 유통채널도 확장해나갔다.





“사업 가치로 생각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동반성장’이에요. 일례로 직원 5명이었던 회사가 50명 기업으로 성장해서 대기업에 인수된 사례가 있어요. 정말 뿌듯했죠. 또 유통과 마케팅 방법을 저희한테 배워서 지금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고객사도 있어요. 우리 회사와 고객사가 동반성장을 해내고 있다고 느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몬코는 지난해부터 ‘쇼공(쇼핑을 공장에서)’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된 가치 있는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공장직거래 플랫폼이다. 대부분의 기존 오픈마켓은 셀러(판매자)가 유통사 산하 브랜드이다. 하지만 쇼공 플랫폼에선 공장대표들이 셀러라는 점이 특징이다. 앞으로는 공장 생산 과정을 담은 콘텐츠나 공장장 인터뷰 등 더욱 다양하고 재밌는 콘텐츠로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제품이 질 좋은 제품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업방식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기업 미션을 토대로 ‘진짜의 엑셀러레이팅을 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금융투자나 문화, 복지, 노무, 세무 등 회사 성장에 필요한 역량들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상 중이다.

설립 연도 2016년 1월

주요 사업 마케팅 통합 사업

성과 2018년 매출액 약 40억원

min50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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