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국제언어학올림픽아드가 29일부터 8월 2일까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총 35개국 360여명이 참가해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외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HK 세미오시스 연구사업단은 제17회 국제언어학올림피아드(The 17th International Linguistics Olympiad, IOL)를 대한민국에 유치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제17회 IOL은 29일부터 8월 2일까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총 35개국 360여명이 참가해 개최될 예정이다. 네이버 파파고(통·번역 서비스), 국립한글박물관, 언어와 다양성, 외국어연구센터(FRC)가 후원한다.
IOL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13개의 과학 올림피아드 중의 하나다. 2003년 시작돼 매년 전세계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다.
IOL은 참가자의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을 겨루는 대회로, 외국어 실력 또는 언어학 선행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처음 접하는 언어의 자료를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해 규칙과 정답을 도출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참가자의 모국어에 맞춰 제작된 문제지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IOL에 참가하기 시작해 2008년부터 매년 꾸준히 2팀 8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출전시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재까지 금메달 2회, 은메달 3회, 동메달 11회를 획득했다. 2016년에는 세계 1위(울산외고 양재영)를 배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한국 언어학 올림피아드(KLO)를 통해 선발되며 일련의 교육과정을 거쳐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올해 대회는 유엔이 절멸 위기 언어 보존을 위하여 지정한 '2019 세계 토착 언어의 해'와 연계해 진행되는 행사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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