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SK하이닉스 채용에 있어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올 하반기 채용에서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등을 SK하이닉스 인사담당자를 통해 알아봤다.
“직무별 특화된 인재 필요…지원 직무에 맞는 역량 어필하라”
양용조 인사팀 TL
△양용조(29) 인사팀 TL.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올해 하반기 채용은 SK그룹 공채를 통해서 9월부터 서류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면접은 10월 초에서 중순으로 예상된다. 채용 규모의 경우 지난 상반기 공채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정기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을 고려 중이다.
“기존 공개채용 방식은 지원자 모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후 부서별로 배치를 하는 것이다. 이는 숨어있는 인재를 찾아내거나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채를 운영하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직무별 전문가를 채용하기엔 기존 공채 방식이 알맞지 않기에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고려하게 됐다.”
기존 공채 인력의 최대 30%를 줄인다는 얘기도 있다. 앞으로 채용인원이 줄어드는지.
“수시채용으로 전환되어도, 전체 채용 규모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수시채용으로 전환되면 채용 전형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수시채용을 하는 이유는 직무별로 특화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현재 공채와 같이 서류-필기(SKCT)-면접이라는 획일화된 전형 과정이 아니라, 직무별로 특화된 면접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가.
“SK하이닉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본인 업무를 잘 수행해나갈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전공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인재,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인재, 항상 자신감과 패기 넘치는 인재를 찾고 있다.”
올 하반기 서류 및 면접 주요 평가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서류에선 먼저,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직무별 필요 역량을 검증한다. 자기소개서 문항별 답변을 읽어보면서 지원자들이 어떠한 경험을 했고,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를 기본적으로 파악한다. 또 지원한 직무에 대해서 어떠한 경험을 쌓았는지 검증한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최대한 지원 직무에 맞춰서 본인의 역량을 솔직히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평소에 본인이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면 된다. 인성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이 조직에서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사람들과의 소통 능력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검증한다.”
전형 과정별로 점수 비중에 차이가 있는가.
“현재 채용 과정은 서류-필기(SKCT)-면접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점수 비중은 채용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지원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자기소개서다. 작성 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자기소개서를 너무 과하게 꾸며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심한 경우엔 없는 경험을 써낸 지원자도 있었다. 이는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이야기를 솔직하면서도 성실하게 풀어쓰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를 볼 때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직무 기반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를 본다.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1·2차 면접전형에서 각각 중요한 평가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면접전형은 직무면접과 인성 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직무면접은 업무수행능력과 직무에 대한 성장잠재력을 주로 평가한다. 인성 면접은 현업에서 적응 능력과 소통 능력 등을 평가한다.”
면접에서 자주 묻는 내용은 무엇인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경험이 지원한 직무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등을 주로 묻는다. 또 반도체 산업에 관한 질문 등 다양한 질문을 한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채용 과정을 고려해 입사합격 팁을 부탁한다.
“이번 하반기 공채의 경우 9월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필기, 면접전형 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각 전형 결과 발표 후 다음 전형까지 시간이 촉박하니 미리 이후 단계를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또 면접전형에선 짧은 시간 안에 본인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므로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min50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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