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중 1명은 ‘2학기 휴학’···이유는?

입력 2019-08-22 17:02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대학생 5명 중 1명은 올 2학기에 휴학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졸업반 대학생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새내기 대학생들은 등록금의 문제로 휴학을 결심하는 등 학년별 휴학사유는 달랐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4076명에게 ‘2학기에 등록을 할 예정인가’ 물은 결과, 대학생 19.0%가 ‘2학기엔 휴학할 것’이라 답했다. 응답자의 학년이 높을수록 2학기 휴학 의사도 높았다. 4학년의 휴학 의사는 27.9%로 가장 높았으며, ‘3학년(20.2%)’, ‘2학년( 16.0%)’, ‘1학년(12.8%)’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휴학을 하려는 이유는 학년마다 달랐다. 1학년의 경우 ‘등록금이 마련되지 않아서(45.2%, 복수응답)’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이어 ‘진로 모색 등 쉬어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35.7%)’, ‘인턴십, 아르바이트 등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33.3%)’가 뒤를 이었다.

반면 2학년은 ‘진로모색(38.4%)’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무경험(28.4%)’, ‘등록금 마련문제(24.8%)’가 휴학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또한, 3학년 역시 ‘진로모색(44.4%)’이 1위에 올랐으며, ‘직무 경험(35.7%)’, ‘취업준비(22.7%)’를 이유로 꼽았다.

4학년은 ‘취업 준비(55.4%)’를 이유로 휴학을 계획한다는 응답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31.8%)’, ‘진로 모색을 위해(20.6%)’가 뒤를 이었다. 또한, ‘졸업시기를 늦추기 위해’ 휴학을 택한다는 응답도 17.2%로 적지 않으며, ‘시험(행정, 사법, 임용고시 등)준비 때문에(12.0%)’, ‘해외연수, 배낭여행, 봉사활동 등 해외경험을 위해(10.3%)’라는 이유도 있었다.

한편, 개강이 다가오고 있지만 2학기에 등록하기로 결정한 대학생 중 상당수는 아직도 등록금을 완전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2학기에 등록하겠다는 응답자 중 54.8%만이 ‘2학기 등록금을 전액 마련했다’고 응답했다. 이어 ‘일부를 마련, 나머지를 마련 중(21.2%)’,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등록 전에는 마련될 것(13.9%)’,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10.1%)’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자신의 학비가 가족과 자신에게 경제 부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등록금 등 자신의 학비가 가족과 자신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대학생 48.1%가 ‘어느 정도 부담이긴 하다’고 답했으며, ‘매우 큰 부담(39.5%)’, ‘별로(9.1%)’, ‘전혀(3.4%)’ 등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겨우 12.5%에 불과했다.

이어 응답자 57.0%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언제 아르바이트를 했냐는 질문에는 65.0%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학기와 방학을 가리지 않고 항상 알바를 했다’고 했으며, ‘방학 중에(29.1%)’, ‘학기 중에(5.9%)’ 등 시기를 골라서 알바를 했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hsun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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