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대졸 신입 채용이 3년째 감소세를 보이며 하반기 취업을 목표하는 구직자들의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인이 기업 71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1.1%는 ‘채용계획이 있다’, 48.9%는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수립’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53.7%)’는 응답에 비해 11.6%p 감소, 2017년 하반기보다는 13.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
이와 함께 신입 구직자들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 중 ‘채용계획이 있다(41.5%)’고 답한 기업은 10곳 중 4곳뿐이었다. 업종별로 채용이 가장 많은 분야는 ‘IT/정보통신(63.5%)’으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큰 분야인 만큼 채용에 대한 수요가 높았으며, ‘서비스(59.4%)’, ‘식음료/외식(57.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업종 경기가 부진한 ‘건설(40.0%)’, ‘자동차(43.8%)’, ‘조선/중공업(44.4%)’, ‘제조(45.5%)’는 상대적으로 채용하는 기업이 적었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56.9%)’라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또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30.2%)’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확대했다(12.8%)’는 기업보다 수치가 높은 것으로 봐, 향후 취업 시장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응답의 경우 대기업은 17.4%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38.1%로 중소기업의 축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반기 채용 시기는 기업 형태별로 상이했다. 수시채용 비중은 ‘중소기업(38.5%)’이 가장 많았고, 대기업은 여전히 ‘9월(30.4%)’과 ‘10월(17.4%)’에 집중됐다. 하지만 대기업도 수시채용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10곳 중 2곳은 ‘수시채용을 진행(21.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반기 신입 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로 ‘경력으로만 채용해서(29.2%, 복수응답)’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해서(26.2%)’, ‘인건비가 부담돼서(16.0%)’,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해서(15.7%)’, ‘업황이 좋지 않아서(12.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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