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캠퍼스 잡앤조이가 주관한 다섯 개 주요 은행 공동채용 설명회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가 8월 23일 중앙대에서 열렸다. 각 은행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참석해 입사 정보를 제공한 이 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은행 입사 준비생이 몰려 강당 바닥과 복도까지 빼곡히 자리를 채웠다. (사진=김기남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여했어요.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거든요.”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가 열린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약학대학 대강당은 은행권 취업준비생들로 가득 찼다.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이건훈(29) 씨 역시 잡콘서트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현장을 찾았다. 행사장은 1000여 명의 취업준비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국경제신문이 캠퍼스 잡앤조이와 함께 개최한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에는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 5개 은행이 참여했다. 8월 23일 오후 1시부터 중앙대에서 열린 행사는 은행별 채용설명회, 신입사원·인사담당자 QnA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 은행들은 은행의 역사와 현황, 인재상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참가자의 이해를 높였다.
하반기 6개 은행, 2000명 채용 예상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기업 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올 하반기 2000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은 국민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415명)를 뽑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00명을 뽑겠다고 밝힌 신한은행은 하반기 370여명을 선발한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300명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도 45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KEB하나은행도 400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200명, 농협은행은 300명 이상을 채용할 전망이다.
이날 잡콘서트에 참여한 5개 은행은 9월 중 신입 행원 채용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은행 인사담당자들은 하반기 채용과정과 필기·면접전형 준비 등의 입사팁을 전했다. 각 은행에 먼저 입사한 신입사원들도 참여해 입사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각 은행 채용담당자들은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 ‘꿀팁’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자소서 서류부터 면접까지 활용
은행 채용은 일반적으로 서류-필기-면접 전형 순서로 이뤄진다. 인사담당자들은 공통으로 자기소개서가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활용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보람 KEB하나은행 인사부 차장은 “자소서는 면접 설계도와 같다. 면접에서는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이뤄져 자소서 작성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자소서 작성 팁으로 “핵심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두괄식 작성을 하고 소제목을 다는 것을 추천한다”며 “추상적인 단어보다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경험에 기반한 내용으로 진정성 있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덧붙여 인사담당자들은 “자소서 작성 시 은행의 인재상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기전형은 은행별로 차이가 있다. 우리은행은 NCS직업기초능력, 경제금융, 일반상식, 직무역량을 평가한다. KEB하나은행은 인·적성검사를 치르며 상식 문제가 출제된다. 농협은 인·적성평가, 직무능력·상식평가, 논술로 필기전형을 치른다. 신한은행은 NCS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평가로 시험과목이 구성됐다.
국민은행은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상식을 평가한다. 김동숙 국민은행 HR부 팀장은 “필기시험을 통해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가졌는지, 다른 사람이 의도한 바를 빠르게 간파하는지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면접은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은 토의면접과 PT면접으로 구성된다. 농협은행은 행동면접을 치른다. 연출된 금융점포 내에서 역할수행을 실시해 고객을 어떻게 응대하는지 관찰 평가한다. 김주형 농협은행 인사부 과장은 “행동면접에 대비해 기본적 고객 응대 방법 및 은행 상품을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은행 직원들의 고객 응대 및 상담기술을 벤치마킹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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