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0% "올 하반기 취업 안되면 어디든 입사할 것”

입력 2019-09-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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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올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서류마감이 막바지다. 16일 삼성을 시작으로 SK, KT, 포스코, LG 주요 계열사에서 서류전형을 마감했고, 24일을 기점으로 대다수의 기업이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하반기 구직자 111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취업이 안 된다면 어떻게 할 것 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어디든 입사, 이후 이직할 것’이 29.9%의 득표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반기 대기업 공채 재도전(27.3%)’, ‘중견중소 입사(21.3%)’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취업 재수를 해서라도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반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은 대기업 공채에 떨어져도 중견·중소기업 입사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르겠다(9.1%)’로 아직 대안을 구상하지 않은 경우도 10명 중 1명꼴에 달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해외취업(7.2%)’과 ‘창업, 스타트업, 자영업(3.7%)’ 등도 대안의 하나로 꼽혔다. 

한편, 학년별 취업 노선에도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공채 재수를 희망하는 비율은 ‘졸업자(26.0%)’보다는 ‘4학년(35.9%)’과 ‘5학년(초과 학기 포함/41.9%)’에서 가장 높았고, 반대로 어디는 입사하겠다는 비율은 ‘5학년(16.3%)’과 비교해 ‘졸업자(31.9%)’가 2배 가량 높았다. 졸업을 미루고 초과 학기 중인 대학생의 경우 대기업 입사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면, 졸업자의 경우 ‘어디든 입사하겠다’며 입장의 차이를 나타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졸업 전후 구직 노선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인상적이다”며 “상당수의 구직자가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으로 시야를 넓혀 합격 가능성을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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