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고등학교 졸업 전 서울 명동 프랑크프로보에 입사한 이정인 씨(23세)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의 영향으로 헤어디자이너를 꿈꿨다.
이 씨는 “공부에 흥미가 없어 특성화고에 입학하게 됐지만, 고객의 머리를 만지는 엄마의 모습에 반해 헤어디자이너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 자리에 있게 되기까지 엄마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용학원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다니면서 2년 만에 자격증을 취득했고 어릴 때부터 미용에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미용과를 선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프랑크프로보 명동점에서 헤어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매장은 선배들의 가르침으로 모두가 하나가 돼 성장해가는 매장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입학 당시 어떤 학생이었나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 때 잠시 적응기간이 지나고 바로 기능반이라는 곳에 들어갔기 때문에 입학과 동시에 취업 준비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진행했나요.
어렸을 때부터 꿈이 확고하다보니 취업준비는 따로 없었습니다. 특성화고를 선택하게 된 계기 자체가 제 취업준비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자소서를 쓰는 노하우는 따로 없지만 제 꿈과 성장배경이 모두 미용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충실히 썼던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특성화고의 장점 중 하나가 다른 기업들과 협약이 맺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나서 저와 맞는 기업을 추천해주시면서 특성도 알려주시다보니 면접 준비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 말씀만 잘 참고하면 면접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내신관리 및 실습은 어떻게 공부했나요.
대학이 목표가 아니다보니 내신관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헤어디자이너를 목표로 기능반에 바로 들어가다 보니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
취업을 위해 저는 미용사, 이용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피부, 네일, 메이크업등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지만 제가 필요한 자격증은 두 가지여서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이 일이 내게 맞는 일인지에 대한 고민, 즉 스스로의 니즈 파악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시 20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오다보니 주변 환경 등 여러 가지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좋은 분들을 만났고 기술을 가르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환경적응을 위해서도 많이 도와주셔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우리 회사는 다른 미용계와 다르게 선배들이 이끌어주는 문화가 형성돼 있습니다. 다 같이 윈윈하고 다 같이 성장하자는 대표님의 마인드로 운영되다보니 교육적인 부분을 비롯해 타 미용실에 비해 여러 가지로 체계적인 분위기입니다.
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
디자이너로서 매출이 늘어날 때나 저를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이 많아지면서 한걸음 성장하고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매월 마감할 때마다 다음달 시작이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후 학습을 계획 중인가요.
요즘 기본적으로 대학을 무조건 다녀야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제 직업으로는 현장에서 배우는 게 크다보니 대학에 진학할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회사에 급여는 제가 하는 만큼 받는 퍼센티지 형식으로 돼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미용이라는 직업이 시간이 없다고들 생각하는데 직원 프로모션 및 휴가나 여러 가지 포상을 제공해주는 등 복지혜택이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기회는 많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도전을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곤 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하면 나중에 후회만 남습니다. 본인이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그걸 목표로 잡고 끝까지 하면 좋겠어요. 그게 빠른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
앞으로 저는 선배들처럼 고객 수도 많고 매출도 많이 올리는 ‘하이퍼포머(고성과자)’가 되고 싶습니다. 선배들처럼 훌륭한 헤어 디자이너가 되는 게 제 목표며, 나중에 제가 쌓은 노하우들을 후배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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