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넘어 데카콘으로 향하는 스타트업] ⑭ 플루케
△박영란 플루케 대표.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와디즈 크라운드 펀딩 달성률 1102%, 샘플 제품 100개 말레이시아 수출, 말레이시아 식약처 등록. 2019년 1월 설립한 ‘플루케’가 창립 약 11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박영란(41) 대표가 운영하는 플루케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박 대표는 플루케를 스킨케어 제품과 같은 안전성이 보장돼 ‘걱정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Beauty for All)’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플루케의 최초이자 주력 상품인 ‘어도러블’은 매니큐어의 유해 성분 배제 및 품질 개선을 위해 탄생됐다. 유성 대신 수성 성분으로 만들어진 어도러블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 임산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박 대표는 “기존 네일 시장은 유성, 젤네일 등이 주를 이뤄 유해 성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하지만 어도러블은 수성 제품이며, 아세톤을 사용하지 않고 스티커처럼 제거할 수 있다. 또 피부에 발라도 괜찮고 편리성과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어도러블을 탄생시킨 데에는 자녀들의 영향이 컸다. 두 자녀의 엄마인 박 대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페인팅 놀이’와 화장품을 결합해 ‘아이들’을 타깃으로 어도러블을 탄생시켰다. 박 대표는 “8~12세 아이들은 놀이를 좋아함과 동시에 치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며 “처음엔 아이들을 위한 무해 성분을 목적으로 만들었고 페인팅 놀이라는 점을 결합해 다양한 색상의 ‘ADORABLE(B1)’을 출시했다”고 어도러블 탄생 계기를 전했다.
박대표가 어도러블을 말레이시아로 수출한 계기도 남달랐다. 박 대표는 말레이시아의 이슬람교 기도 문화를 수출의 가장 큰 계기로 언급했다. 박 대표는 “이슬람교는 하루에 5번씩 경건한 몸 상태로 기도를 드리는 문화가 있다. 이에 이슬람교인들은 기도를 드릴 때마다 화장을 지우고 다시 하기를 반복하는데 이보다 번거로운 네일아트는 이미 포기했다”며 “하지만 기도 전에 화장을 다 지워야 하는 이스람교의 특성과 플루케 제품이 잘 맞아 말레이시 수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미세먼지처럼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 되듯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에요.”
사업 시작 약 1년 만에 대단한 목표를 이룬 박 대표는 더 큰 성공을 꿈꾸고 있다. 성공의 시발점에 선 박 대표는 “아이들을 위해 사업을 처음 시작했지만 성인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을 알았다”며 “향후 5년 차까지 제품 계획을 세워 놓았는데 추후에 나올 제품들은 와디즈,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설립일: 2019년 1월
주요사업: 무해성분 색조화장품 제조 및 판매
성과: 와디즈 크라운드 펀딩 달성률 1102%, 샘플 100개 말레이시아 수출, 말레이시아 식약처 등록
hsunn0@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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