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이상 "AI채용 부담스럽다"···AI채용 준비하는 구직자는 10%뿐

입력 2019-11-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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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면접이나 자소서 검증 등 AI 채용 전형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구직자 10명 중 6명은 AI 채용 전형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사람인이 구직자 1458명을 대상으로 ‘AI 채용에 따른 부담’을 조사한 결과, 60.2%가 ‘부담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부담을 느낀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관련 정보 자체가 부족해서(56.1%, 복수응답)’라고 답했다. 이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50.3%)’,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39.8%)’, ‘AI 전형을 위한 준비 시간, 비용이 늘어서(23.5%)’, ‘일반 전형과 동시에 준비해야 해서(14.6%)’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 가운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구직자들(581명)은 그 이유로 ‘면접관의 편견이 배제돼 더 공정할 것 같아서(43.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직접 대면보다 부담감이 적어서(42.9%)’, ‘다른 지원자들도 잘 모를 것 같아서(22.5%)’, ‘내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볼 수 있어서(20.1%)’, ‘참고용으로만 활용한다고 해서(17.9%)’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이에 AI 채용을 대비하는 구직자들은 얼마나 되는지 조사한 결과, AI 채용을 대비하는 구직자들은 10.6%였다.

이들이 준비하는 AI 채용 전형은 ‘면접(42.2%)’이 가장 많았으며, ‘면접 및 자소서 검증(39.6%)’, ‘자소서 검증(18.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은 AI 면접을 위해서 ‘모의 AI 면접 테스트(56.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준비하고 있었다. 이어 ‘일관성 있는 언어 구사 등 구술 연습(42.9%)’, ‘호흡, 음색, 안면 색상 변화 등 연습(31.7%)’, ‘인재상, 회사 뉴스 등 암기(17.5%)’를 준비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72.7%는 ‘AI 채용에 대비하기 위해 취업 사교육이나 스터디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취업 커뮤니티에서 정보 수집(47.3%, 복수응답)’, ‘스터디 참가(39.3%)’, ‘온라인 강의 등 교육 수강(24.1%)’, ‘관련 도서 구입(21.4%)’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더불어 이들 10명 중 4명은 채용 준비로 ‘금전적인 비용이 증가했다(40.9%, 복수응답)’고 답했며, ‘준비 시간이 늘었다(39.6%)’, ‘별도로 부담이 늘지 않았다(26.6%)’ 순으로 답했다.

hsun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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