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권역 중기원정대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마이다스아이티를 방문했다. 중기원정대는 마이다스아이티가 개발한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인 AI(인공지능)면접을 체험하고 실제 결과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는 등 기업 탐방을 실시했다.
글 허지원 학생
세상의 행복을 시뮬레이션하다
2000년 9월에 설립된 마이다스아이티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공학 분야의 건설(건축, 토목, 지반)과 제조(기계, 자동차, 전자) 분야에 진출해 있다. 특히 건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바이의 최고층 건물 ‘부르즈 칼리파’, 웅장함의 상징인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 등 세계에서 최고로 불리는 건물들도 마이다스아이티의 기술을 이용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사업 분야를 경영 분야와 의료 분야로 늘려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경영 분야에서는 채용솔루션 사업을 통해 AI(인공지능) 면접을 국내 최초로 제작했고 이는 여러 기업과 대학교에서 도입하고 있다. AI면접을 통해 우수인재를 모집하고 핵심 인재를 선발하는 등 채용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채용 비리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도 의료 솔루션인 Inbrain(뇌 영상 분석 서비스)사업을 통해 뇌 영상을 분석해 치매를 예방하고 정밀 검사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매출 15억원에서 1000억원 달성까지 눈부신 도약
마이다스아이티가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첫째 세계 각국에 기술을 현지화 시키고 둘째 다수에게 사업 책임을 맡게 해 한 명이 없더라도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며 나이에 상관없이 능력을 중시하는 회사 시스템 등을 뽑을 수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창업 초기에는 취업설명회를 열면 자리에 한두 명 앉아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이름을 알리지 못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창업 7년 만에 건축, 토목, 지반 등 건설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라는 성과를 거뒀고 공학해석 분야의 핵심 기술인 컴퓨터 그래픽 기반의 시뮬레이션 기술과 첨단 해석 및 최적화 설계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600여 명의 글로벌 전문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미국, 영국, 인도, 러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등 8개의 현지법인과 35개국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110여 개국에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기술 1등 복리후생도 1등
마이다스아이티는 입사 경쟁률이 무려 1000:1에 달한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사실 엄청난 복리후생으로 유명하다. 근속 5년마다 모든 구성원에 게 부여되는 ▲3주간의 유급휴가 제도부터 월 1회 고급 호텔 요리를 반 값에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반조리 형태로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시크릿 쉐프 ▲호텔식 조식-중식-석식 제공 ▲어버이날 반찬 제공 ▲사내 미용실 운영 ▲의료 및 보건 검사 실시 ▲마라톤 등의 운동 지원 ▲주거비 지원, 심지어는 ▲심리상담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휴가제도와 우수사원 포상 휴가, 창의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자유로운 복장 착용을 허용했으며 ▲생일케이크 지원 ▲회사 내 카페 운영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에 그치지 않고 매년 고민하면서 더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당신의 능력을 뽐내라
마이다스아이티는 열정과 전략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나와 우리, 그리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책임을 다하면서 같은 목표를 향해 다함께 나아간다. 마이다스아이티가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회사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다. 마이다스아이티에서는 스스로 일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는 사원이 된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채용 후에도 역량을 강화하는 평가와 교육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위계질서가 뚜렷한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업무 환경이 조성된다. 실제로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 가보았더니 각 부서의 팀장님이 식사 도우미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사원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이런 모습이 바로 대기업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중소기업만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
알려줘요 “AI(인공지능)면접”
중기원정대는 본격적인 기업탐방에 앞서 AI면접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AI면접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순서는 사전 세팅-기본 질문-성향 체크-상황 질문-역량 게임-심층 대화로 구성된다. 생각보다 길고 복잡해 보이는 구성에 AI면접을 겪어보지 못한 많은 학생이 궁금증과 걱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 없다. AI면접은 ‘잘 봤다’나 ‘못 봤다’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어떤 분야에 적합한지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똑같이 면접에 응해도 기업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즉 A 기업에 지원해서 면접을 봤을 때는 불합격을 해도 B기업에서는 합격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AI면접의 일부분인 역량 게임에 대해서도 미리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부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역량 게임은 게임의 최종 점수를 보려는 것이 아니라 게임 중의 순발력이나 집중력 등을 인식하고 응시자의 자세나 표정, 호흡 등을 분석하여 파악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아무리 연습을 해서 면접을 응시해도 그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당신이 솔직하고 당당하게 면접에 임한다면 분명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다혜 경일관광경영고 2학년
AI면접은 특히 평소에 체험하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기계가 면접관이 돼서 사람을 판단하고 인식할 수 있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자기소개와 상황 대처 등 실제 면접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을 했다. 다만 기존 면접과 다른 점은 조금 더 공정한 평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람이 면접관을 하는 경우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그렇다면 그 하루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지원자는 어떻게 되겠는가? AI면접은 이러한 점을 보완해 더욱 공평한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런 AI면접을 개발한 기업의 노력이 대단한 것 같다.
허지원 성일정보고 2학년
마이다스아이티는 학교에서도 몇 번 들었을 만큼 좋은 회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중소기업이기에 그렇게 대단한 곳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회사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생각을 확 바꾸게 됐다. 큰 규모에 뚜렷한 회사의 비전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기계적으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각을 펼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의 분위기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물론 자신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한몫하겠지만 이렇게 직원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에는 엄청난 복리후생도 결정적이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들 부럽지 않은 직원 우대라고 생각된다. 회사 입장에서 편한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필요할지 고민하고 생각해서 업그레이드하고 계속해서 노력한다는 점이 확실히 차별화 되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상사와 일반 사원 사이에 불편한 상하 관계가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느꼈다.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우리나라 회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흔하지 않은 기회를 얻어서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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