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10명 중 7명 ‘나는 혼족’···“혼밥·혼쇼·혼영 다 가능해”

입력 2019-12-03 10:22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밥 먹고, 혼자 영화를 보는 등 혼자서 즐기는 1인 문화 ‘혼족’이 익숙한 분위기다.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혼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성인남녀 3635명을 대상으로 ‘혼족 트렌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67.7%가 ‘스스로를 혼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72.6%)’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30대(68.8%)’, ‘40대(60.6%)’, ‘50대 이상(38.8%)’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혼자 하는 활동으로는 '혼밥(혼자 밥 먹기)(85.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혼쇼(혼자 쇼핑하기)(70.0%)’, ‘혼영(혼자 영화 보기)(64.8%)’, ‘혼공(혼자 공부하기)(62.6%)’, ‘혼강(혼자 강의 수강)(39.6%)’, ‘혼행(혼자 여행하기)(37.0%)’ 순이었다.

이들에게 ‘1인 활동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묻자, ‘주 3회(20.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매일(19.2%)’, ‘주 5회(14.3%)’, ‘주 4회(13.6%)’, ‘주 1회(13.0%)’, ‘주 2회(12.9%)’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들이 혼족 생활을 하는 이유로는 ‘혼자 하는 것이 편리해서(72.5%,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이어 ‘방해받지 않을 수 있어서(51.5%)’,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지 않아도 돼서(43.8%)’, ‘타인과 시간 조율이 어려워서(31.8%)’, ‘효율적인 것 같아서(31.1%)’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혼족 만족도는 평균 73.3점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0점(32.6%)’이 가장 많았고, ‘70점(19.0%)’, ‘60점(13.2%)’, ‘90점(11.2%)’, ‘50점(9.9%)’ 순이었다. 

이 가운데 1인 활동을 즐기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1173명)은 그 이유 1위로 ‘혼자보다 여럿이 하는 것을 좋아해서(53.7%,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외로운 것이 싫어서(36.7%)’, ‘혼자 있는 것이 어색해서(18.2%)’, ‘혼자 있을 시간이 없어서(12.4%)’,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10.5%)’ 순이었다.

이들은 가장 혼자 하기 어려운 활동으로는 ‘혼술(40.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혼행(35.0%)’, ‘혼밥(26.7%)’, ‘혼명(혼자 명절 보내기)(18.8%)’. ‘혼영(18.4%)’, ‘혼쇼(10.7%)’도 있었다. 

hsun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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