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50] 한의사들의 경험을 한 곳에 ‘클라우닥’ 웹서비스

입력 2019-12-16 13:46  


동국 스타트업 50

김영수 인테그로메디랩 CTO(서울·고양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내년 1월 정식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있는 인테그로메디랩의 ‘클라우닥’은 한의사들을 위한 웹서비스다. 클라우닥은 한의사들이 과학적 근거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한약을 처방하고 진료하는데 정보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웹서비스다. 한의사가 환자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최신 연구정보 및 임상 결과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영수(34) 인테그로메디랩 연구소장(CTO)은 “한의사들이 한약을 처방하다보면 전통적 한의학 문헌자료 외 현대적인 과학적 연구로 한약의 효과를 환자에게 설명하고 싶은 갈증을 느낀다”며 “환자가 설명을 요구하기도 하고, 한의사 스스로 필요로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출신인 김 소장은 대학 선배인 조선영 대표와 함께 2018 년 6월 인테그로메디랩을 설립했다. 김 소장은 “대학 시절 한의학을 공부하면서부터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며 “앞으로의 한의학계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의학계의 새로운 수요로 등장하는 것 중 하나는 진단과 처방 과정에서 필요한 최신 연구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입 한의사들을 비롯해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최신 연구정보를 일일이 찾아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한의학 자료나 임상결과를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하고 있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해외에는 일부 정보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언어 장벽이 존재하며 한국의 진료 상황에 잘 맞지 않아 임상 한의사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시스템이 필요하다. 김 소장은 이러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할 때 보조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닥’을 만들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연구정보를 손쉽게 검색하는 것은 물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리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많은 한의사들이 최신 연구정보를 진료에 활용하고 싶어 하지만 진료 업무와 동시에 논문을 비롯한 연구 자료를 검색하고 읽어보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 자료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임상 한의사들이 진료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클라우닥’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왔을 때 클라우닥으로 검색해보면 연구정보를 바탕으로 이런 질환도 의심할 수 있고, 이런 처방을 적용해볼 수 있겠구나 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죠. 한 마디로 임상 진료를 돕는 통합연구정보시스템인 셈입니다. 클라우닥 서비스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고 나면 한의학 의료보험사업이나 신의료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쓰임새가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테그로메디랩은 내년 1월 서비스 런칭 이후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기간을 거쳐 유료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싶은 신입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임상 강의도 계획 중이다. 

설립 연도 : 2018년 6월

주요 사업 : 통합의학을 위한 의료기술 및 기기 개발 

성과 : 중소기업청 아이템사업 우수사업 선정

khm@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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