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올해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대상으로 주 52시간제가 전면 시행됐지만 기업 3곳 중 1곳은 도입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900개사를 대상으로 주 52시간제 도입현황을 설문조사 한 결과다.
주 52시간제 도입현황에 대해 살펴본 결과, 전체 기업의 67.4%는 도입을 한 것에 반해 32.6%는 도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직원 수 300인 이상(10.5%)’, ‘직원 수 50인 이상~300인 미만(31.2%)’, ‘직원 수 5인 이상~50인 미만(47.5%)’, ‘직원 수 5인 미만(51.9%)’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주 52시간제 미도입 현황으로는 ‘디자인·미디어(46.7%)’ 분야가 가장 높았다. 이어서 ‘전기·전자(37.3%)’, ‘생산·건설·운송(35.8%)’, ‘영업·영업관리(33.3%)’, ‘외식·부식·음료(32.4%)’ 순으로 확인됐다.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즉 근로자 5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은 올해 1월부터 주 52시간제가적용된다. 하지만 이 같은 법규에도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고 있지 않았다.
사업장별 미도입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계도기간을 감안 해 미룬다(39.3%)’를 미도입 이유 1위에 꼽았다. 2위는 ‘타 기업 현황을 참고해 준비할 예정(24.3%)’으로 나타났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도입하지 않는 이유 중 ‘원래도 근로시간에 대해 회사 측의 관리가 일절 없었음(43.2%)’이 1위에 꼽혔기 때문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중앙회는 1월 20일 '중소기업 노동시간 단축 업무 협의체' 운영을 통해 본격적으로 계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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